유교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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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건국할 때부터 유교를 국학으로 삼아 500년 동안 한국인들의 통치 이념이 된다.
그러나 개항기와 구한말에 이르러 대한제국이 외세에 의해 흔들리자 윤치호 등과 같이 유교를 공격하는 지식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교의 남존여비, 왕명에의 절대 복종 강요, 그리고 그 영원한 복고주의는 유교 부패의 씨앗을 이미 내포하고 있다."
한국은 결국 식민 지배, 분단, 전쟁, 군부 통치를 겪으면서 유교 전통은 산산조각 나게 되고 급기야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교를 아예 뿌리뽑자는 책이 출간된다.
"한일합방을 부른 무기력한 정부 위선적 지식인들, 6.25를 부 우리 문화의 분열 본질, 그리고 IMF를 부르고 만 자기 기만과 허세. 그것들은 도덕의 가면을 유교 문화 속의 원질들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었다."
이렇듯 한국 기성 세대 이하 대중은 유교를 '충효를 강요하고 가부장제 성차별, 복고주의를 조장하여 과학 발전을 저해해 나라를 망하게 한 꼰대 문화'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자신이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임금은 신하를 예로써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써 섬겨야 한다."
이렇듯 유교는 오히려 꼰대와 거리가 먼 사상이다.
가부장제, 성차별은 유교 문화권에만 있는 게 아닌 불교, 기독교 문화권 등 전세계에 있었다.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성경, 디모데전서 2장 11절 ~ 15절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찌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성경, 고린도전서 14장 34절 ~ 35절
과학 혁명은 유럽 이외의 문화권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유럽이 특이한 거지 유교가 딱히 과학 발전을 저해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없다.
한국 대중이 유교를 오해하게 된 이유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유학자의 명맥이 끊겼고 한국이 대한제국이 망한 뒤에 세워진 나라이다보니 조선과 대한제국의 통치 이념이었던 유교를 망국의 원인으로 지목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한제국이 외세에 의해 망했고 분단, 전쟁 , 징병제 등 그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더 부정적으로 본 것이다.
이렇듯 한국의 문제에는 유교에서 기원한 것이 아닌 것이 상당수 있고 이러한 것들을 모두 유교 떄문이라 단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은 앞으로 바람직한 시각에서 유교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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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2-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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