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시동 꺼짐’, 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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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6, GV60, EV6 등 현대차·기아가 국내서 판매한 전기차 17만대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발적 리콜 조치를 통보 받았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이제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전기차(40만대)의 40%를 넘는 수치로, 국내 전기차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등 해외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대해서도 조만간 리콜 조치를 할 예정이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16만9932대에서 ICCU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돼 리콜 대상이 됐다. ICCU는 배터리 충전, 전기차 전력 등을 제어하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 현대차·기아가 판매 중인 주력 전기차가 대부분 포함됐다.
이 문제는 현대차·기아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동력 상실’ 이슈로 일컬어 지며 작년부터 논란이 돼 왔다. 전기차 커뮤니티에는 아이오닉5 등을 타다가 전기차의 동력이 점진적으로 상실돼 주행이 멈췄다는 사례가 계속해 올라왔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제기됐고, 이에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NHTSA는 “ICCU 내 과전류로 인해 트랜지스터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증상 발생 시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고, 시동이 바로 꺼진 것은 아니어서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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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3-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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