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상회담 후 만찬 주최 日서도 손정의 등 재계 인사 참석 만찬 후엔 가수 폴 사이먼 공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양국 정·재계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주최한 만찬에는 주빈인 기시다 총리 부부 외에 200명이 넘는 각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정하게 손을 잡고 등장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주요 부처 수장들도 자리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등 미국 재계 거물들이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창업자, 파나소닉 북미법인 이명원 대표,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크리스티 야마구치, 일본의 인기 혼성밴드 ‘요아소비’ 등 연예·스포츠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만찬장은 ‘활기찬 봄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벚꽃과 부채, 연못 등으로 꾸며졌다. 메뉴는 연어와 립아이 스테이크,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이었는데 질 바이든 여사가 메뉴를 짜는 데 관여했다고 한다. 만찬이 끝난 뒤 기시다 총리와 질 바이든 여사가 좋아하는 가수 폴 사이먼이 나와 기타를 치며 ‘그레이스랜드’와 ‘슬립 슬라이딩 어웨이’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