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주삿바늘로 남편친모 실명…탤런트 외모 ‘엄여인’ 얼굴 공개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4년 만에…보험금 노린 연쇄살인

친모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실명시키거나 남편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사망하게 한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살인마 엄인숙(엄여인)의 얼굴이 24년만에 공개됐다. 보험설계사였던 그는 가족을 살해해 타낸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부터 5년 동안 범행을 저지른 엄인숙(엄여인).(사진=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예고 화면 캡처)
MBC와 STUDIO X+U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29일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엄인숙과 이은해(가평 계속 살인사건) 전현주(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사건) 고유정(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등 여성 범죄자들의 얼굴이 담겼다. 
 
이중 특히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된 건 사건 발생 24여년 만이다. 엄인숙은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4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엄인숙 사건의 수사가 펼쳐지던 당시 범인의 성과 나이 외에는 신상정보가 비공개돼 그는 한동안 ‘엄여인’으로 불렸다. 또한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그의 얼굴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이들의 기억만 전해졌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 따르면 당시 엄인숙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며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을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전했다.
 
첫 번째 범죄 대상은 남편이었다. 그는 남편 앞으로 3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남편을 수면제로 재우고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켰다. 몇 달 뒤 남편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전치 4주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다발성 자창 출혈로 숨졌고, 엄인숙은 남편의 사망 보험금 3억원을 챙겼다. 
 
엄인숙은 두 번째 남편한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보험사에는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심한 상처가 나 실명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보험금 4000만원을 수령했다.
 
(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처)
그녀의 악행은 가족도 몰살시킬 정도로 잔인했다. 모친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보험금 7000만원을 받았고, 친오빠에게는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오빠와 남동생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히고 3억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가사도우미의 집에 방화를 해 그의 남편을 숨지게 했다.
 
그는 이 같은 범행으로 챙긴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이코패스 여부 진단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엄인숙은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추천 0

작성일2024-04-29 22:1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5608 서울대 박사님에게 칭찬 받기 댓글[3] 인기글 12 오필승코리아 2024-05-17 404
105607 성웅 이순신 축제 인기글 좌충우돌미국아빠 2024-05-15 405
105606 한국 신간 베스트셀러 20% 할인 이벤트 인기글첨부파일 이지 2024-05-16 405
105605 말로서 말많으니 말말말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1 슬기로운사생활 2024-05-17 408
105604 할머니께서 세상을떠난 배우자분에게 쓴 편지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4-05-17 414
105603 목사 17년 하다가 김치찌개집 사장 된 이유 댓글[1] 인기글 10 원조다안다 2024-05-19 420
105602 어둠의 독립군이라고 불리는 일본군 무다구치 렌야 중장 댓글[1] 인기글 2 원조다안다 2024-05-17 422
105601 세계에서 젤 가난한 나라. 미국보다 좋아뵘 댓글[1] 인기글 Gymlife2 2024-05-18 423
105600 딸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댓글[1] 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4-05-19 428
105599 갑자기 성행 중인 식용견 농장 새글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4-05-20 428
105598 마지막 로맨티스트를 위하여 인기글첨부파일 황금알 2024-05-16 428
105597 이혼` 최병길 "서유리가 금전 피해? 난 아파트도 팔았다…억울 인기글 pike 2024-05-19 429
105596 Joke로 재밌는 생활영어!(Step 023) 인기글 Mason할배 2024-05-06 434
105595 목에 키스마크 심하게 내면 안 되는 이유 댓글[2] 새글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4-05-20 436
105594 취업이민 수속절차 인기글첨부파일 미이민 2024-05-09 437
105593 인기글첨부파일 슬기로운사생활 2024-05-17 443
105592 2024년 6월중 영주권 문호 인기글첨부파일 미이민 2024-05-08 445
105591 거짓은 진실을 이길수 없다는 서울대 박사님 댓글[2] 인기글 12 오필승코리아 2024-05-17 445
105590 한국인이 읽기 좋은 영어 원서 네권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4-05-17 445
105589 와. 하와이는 50퍼센트 이상이 아시안 댓글[2] 인기글 Gymlife2 2024-05-18 447
105588 가입했어요 인기글 1 엄일득 2024-05-17 447
105587 살기 위해 스스로 팔을 잘라낸 사람들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4-05-19 451
105586 1300명의 임사체험자들이 증언한 사후세계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4-05-19 456
105585 미국투자로 받을 수 있는 비자 인기글첨부파일 미이민 2024-05-13 457
105584 이혼 임박.. 제니퍼 로페즈, 벤 애플렉과 결별 수순 인기글 pike 2024-05-19 460
105583 죽은자의 유품을 정리하는 사람들 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4-05-18 465
105582 기자가 직접 가본 `LA 최악의 구역`..."노숙자, 마약, 범죄 소굴 댓글[1] 새글인기글 pike 2024-05-20 465
105581 20~30대 여성들에게 하고싶은 말..by.50대 아주머니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4-05-19 467
105580 이란 대통령, 외무장관 사망? 인기글 pike 2024-05-19 471
105579 Joke로 배우는 생활영어!(Step 005) 인기글 Mason할배 2024-03-26 474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