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마을에
양치기 소년이 살았더랬습니다

그 소년은
어느날 삶이 너무도 무료한 나머지
뒷동산에서 양을 치다가
문득..

악의없이 정의롭고
순수하게 거짓말로

느
흙
때
닭
!

소리치며 양들을 뒷동산에 팽개쳐 놓고
마을로 뛰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리에
부리나케 (발바닥에 불이나게)
자신들의 가축을 보호할 수 있음에
양치기 소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었드랬지요
..

이에
삘받은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것이
너무도 좋아서
그만..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또..

그제서야
양치기소년의 말만믿고
허둥지둥 우왕좌왕 했던 마을 사람들은

아..
우리가 상습범에게 당했구나
앞으로 저놈이 하는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지 않겠다
결의를 다졌드랬는데..
..

우리의
양치기 소년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뭔짓을 마을사람들에게 했던건지
그 피해와 불신의 근본원인은 깨닫지 못한 채

마을사람들에게만
썅욕과 저주를 하며
아직도 뒷동산 웃자락에 앉아
느
훍
때
닭
!
을 외치고 있다는..
전설이........
..

ㅡ,ㅡ

ㅡ, x

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