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큰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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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부터 큰아빠 둘다 노답이고 말안통하고 친구한테 얘기해봤자 우리집안 콩가루라는거 욕하는거 같아 익명으로 올려봐요
우리아빠가 49살 큰아빠가 아빠랑 연년생으로 50살이에요
큰아빠는 슈퍼운영하시고요 월수입 그렇게 크진 않대요
암튼 저 일곱살때인가 이혼하셨는데
사촌언니는 그때 큰엄마가 데려가셨고 양육비도 안줘서 소송당하고 그랬거든요
그러고선 사년전 베트남여자와 재혼을 했는데 글쎄 나이가 24...
제가 19살이였는데 저보다 다섯살 많은분이 큰엄마라고 오셨어요
할머니는 우리 @@이가 장손이다 아들낳으라며 를 하시고
어떻게 해서 낳았는데 딸이에요
근데 딸낳았다고 구박하시더니 그때부터 아들타령
제가 보다못해 아이성별은 아빠가 정하는거라 하니 그래도 밭이중요하대요..ㅋ
제가 할머니 그럼 진짜 엄청나게 비싼 좋은밭에 팥심으면 콩나? 이랬더니 그거랑 그거랑 같냐며 사람이랑 식물이랑 비교하지 말래요
의심하는거 잘하고 피해망상증 심한 우리할머니
잘되면 자기탓 안되면 큰엄마탓
큰아빠가 음주운전해서 면허정지 당한것도 집에서 술마시면 잔소리하는 큰엄마탓을 하고
명절날 친척분이 아기(사촌동생)옷사라며 돈준걸 자기한테 달라고 하고
큰아빠는 허구한날 술먹으러 다니고 주말엔 등산모임이니 뭐니하면서 다니는데 애기는 안중에도 없고
큰엄마 혼자키워요
아기옷도 어디 다문화센터 이런데서 전부다 물려입히고
오늘은 전화와서 어눌한 말투로 울면서
..아기 아파...차 좀 태워주세요 병원가야해요...
너무 안돼서 지난추석때 뭔일있으면 연락달라고 범호준거였는데 오늘 처음전화왔네요
큰아빠는 어디갔냐하니 친구랑 뭐 어디 갔다는데
제가 동생이랑 차끌고가니 육개월된 아기는 악을쓰며 울고있고
엄마는 우지마...우디마..이말밖에 안하고
급하게 병원데려가니 아기는 급성폐렴...
큰엄마는 넋이 나가있고 큰아빠란놈은 전화해도 안받고
저랑 동생이랑 제가 아빠불러서 입원시켰고
아빠는 가시고 동생한테 잠시 아기보라고 한후 일단 밥이라도 먹자며 근처에 삼겹살집 가서 먹는데
울더라고요
“나 이런거 처음먹어봐요...” 이러면서
“맛있어요 고마워요”
제가 말놔도 된다고 백번이고 말했는데 어른이라며 그건아닌거 같다고 존대하는데
세상에 누가 우리둘을 보고 큰엄마와 조카사이라고 할까요; 언니동생으로 보지...;
밥 다먹어 갈때쯤 아빠가 연락했는지 그제서야 전화온 큰아빠
큰엄마는 화나서 전화안받고 제가 받으니
사우나에서 잤다고 전화온줄 몰랐다고 하고있고
진짜 너무 불쌍해요
할머니랑 같이살거든요 집에 아기짐가지러 가니
밥이랑 국해놓고 가라는 우리할머니;
지금 애기입원해있다해도 밥하고 국하고 하고 빨래돌리고 널어두고 가래요;
진짜 제가 오늘 너무화가나서
그만 쫌 하라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소리지르고 왔어요
그니까 얼마나 애를 구워삶았기에(?) 애가 저런소리를 하냐고
병원가는길에 제가 그냥 이혼하라고 했어요
내가 도와줄방법 이것밖에없다고 이혼하라 하니
아기어떡하냐고 하시는데
한국국적따서 이혼하고 아기양육권 가져가라고 하니
이혼할맘 있는지 시험칠거라고 하네요
진짜 내가 그인간 조카라는게 너무 창피해요
다 늙어빠진 영감이 남의집 귀한딸을...
오늘 제가 다 부끄럽고 미안했네요
추천 4
작성일2024-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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