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을 압박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사라지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CBS의 토크쇼인 ‘디스 모닝’에 출연,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그 자(김정은)를 빨리 사라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사라진다’(disappear)는 의미가 곧 ‘암살‘(assassinated) 을 뜻하는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는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

대신 트럼프는 “솔직히 말하면,김정은에 대해 더 최악의 것들을 듣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는 김정은을 “나쁜 놈(bad dude)”이라면서도 “그를 과소평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김정은 제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제적인 관점에서 힘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패권 다툼에 대해서도 “나는 중국에 맡겨 두지 않을 거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중국이 거부하면 더욱 강력하게 압박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우리를 바짝 마르게 빨아먹고 있다. 미국의 돈과 일자리를 뺏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가져간 것들을 재건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에 대해 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 대해서도 ‘호러 쇼’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북한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는 이란이다. 협상할 때 왜 그런 내용을 담지 않았느냐”며 “왜 이란이 북한에 대해 무언가 하도록 압박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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