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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체 임원 학력 분석...고려.인하대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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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71명 임원 학력 분석해보니…

고려·인하대 '웃고', 경북·한양·숭실·전북대 '울고'

박성우 기자 김민지 인턴 기자 안재민 인턴 기자

입력 : 2016.11.16 16:33 | 수정 : 2016.11.17 00:05

“회사 생활 하는데, 임원은 한번 달아봐야지.” ‘직장인의 별’은 역시 임원(任員)이다. 임원이 되면 연봉이 2~3배 오르고, 개인 사무실에 비서, 법인차량까지 제공된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원은 ‘별 중의 별’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신규 임원을 대상으로 합숙교육을 한 뒤, 교육 마지막 날 만찬을 하며 만찬장에는 이건희 회장이나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선비즈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기준 임원 명단(등기·미등기 포함)의 최종 학력, 나이, 성별 등을 분석한 결과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올해 삼성전자 임원 출신 학교(최종 학력 기준)를 분석한 결과 고려대와 인하대를 졸업한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경북대의 경우 전년 대비 임원수가 12명이나 줄어 체면을 구겼다. 또 삼성전자 임원 10명 중 3명 가까이는 스탠퍼드대 등을 나온 유학파였다. 가장 많은 임원을 배출한 곳은 서울대였으며 카이스트(KAIST)와 연세대가 그 뒤를 이었다. 




▲ /그래픽:김다희


◆ 고려대·인하대 ‘웃고’, 경북·한양·광운대 ‘울고’…전북대는 ‘0’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표기된 임원들의 최종 학력을 분석해보면 고려대와 인하대의 선전이 돋보였다. 고려대 출신 임원은 61명으로 작년에 비해 2명 늘었다. 전체 임원수가 줄어든 가운데 고려대 출신의 임원수가 순증한 것이다. 덕분에 임원 출신학교 순위에서 고려대가 전년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고려대 출신 임원으로는 김종중 미래전략실 전략팀장 사장이 꼽힌다. 김문수 영상전략마케팅팀장 동남아총괄 부사장, 남궁범 재경팀장 부사장 등도 있다. 지난해말에는 고재윤 부장이 지원팀 담당 상무로, 김성은 부장이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광운대와 함께 임원 배출 학교 공동 9위를 기록했던 인하대는 올해 단독 9위를 차지했다. 인하대는 지난해보다 3명 늘어난 총 26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대표적인 인하대 출신 임원으로는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이상철 무선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이 있다. 최정혁 메모리 품질보증실장 부사장, 고승환 영상디스플레이 구매팀 담당임원 전무 등도 인하대를 졸업했다.

반면, 광운대는 전년 대비 2명의 임원이 줄어든 21명의 임원을 배출, 임원 배출 학교 순위 9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광운대는 신종균 IM부문 경영전반 총괄 사장을 배출한 곳이다. 김용회 생활가전 구매팀장 부사장, 김행일 환경안전센터장 전무 등이 광운대를 졸업했다.

한양대와 경북대 출신 임원수는 크게 줄었다. 한양대는 전년 대비 11명 줄어든 52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임원 배출 학교 순위에서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한양대가 배출한 스타 최고경영자(CEO)다. 윤 사장은 한양대 통신공학과 74학번이다. 엄대현 삼성법무팀 담당임원 부사장 대우, 이수형 미래전략실 기획팀장 부사장, 최경식 무선 전략마케팅실 담당임원 부사장,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 부사장이 한양대 출신이다.

경북대 출신 임원수는 지난해보다 12명 줄어든 42명이었다. 경북대는 한때 삼성전자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할 정도로 ‘막강 파워’를 자랑했다. 지금도 임원 배출 학교 순위 10위권 가운데 지방대(수도권 제외)는 경북대가 유일하다. 

경북대 출신 대표 임원으로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전동수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이 있다. 이 사장은 경북대 경제학과 74학번으로, 삼성 내부의 경북대 라인을 이끌고 있다. 전 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77학번으로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과 삼성메디슨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정재륜 기흥·화성단지총괄 부사장, 윤두표 무선 Global CS팀장 부사장, 심원환 구미지원센터장 부사장 등이 경북대 출신이다.

숭실대는 지난해보다 7명 줄어든 총 8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이준영 영상디스플레이 구매팀장 부사장, 배주천 기흥·화성단지총괄 전기제어기술팀장 전무대우 등이 주요 숭실대 출신 임원이다. 전북대는 지난해 2명의 임원을 배출했지만, 올해는 0명으로 임원 명단에서 사라졌다.




▲ 삼성전자 최다 임원 배출 국내, 해외 대학 톱10 /자료:전자공시시스템




◆ 삼성전자, 임원 배출 1위 대학은? ‘서울대’…임원 10명 중 3명은 ‘SKY+KAIST’


삼성전자 임원 출신 대학 순위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1990년대에는 경북대가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였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KAIST가 1위로, 경북대가 2위로 밀려났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대가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서울대 출신 임원은 107명으로 전체 임원 가운데 9.99%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86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 출신인 대표적인 임원으로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 서울대 무역학과 71학번이다. 이 밖에도 김상균 법무실장 사장,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 사장, 박상진 대외협력담당 사장,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등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들은 총 24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23%로 2015년 3분기(21%)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여기에 카이스트 출신을 더할 경우 ‘SKY+카이스트’의 임원 비중은 30.9%까지 늘어난다. 전체 임원이 10명일 경우 SKY+카이스트에서 공부한 사람이 3명이 되는 셈이다. 

KAIST 출신이 많은 것은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높은 데다, 1995년부터 삼성전자와 KAIST가 학위 취득 산학 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해외 유학파 27%…스탠퍼드·일리노이·MIT·조지아 등 명문 공대 포진


삼성전자 (1,564,000원▲ 25,000 1.62%) 임원 1071명 가운데, 해외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한 경험을 한 임원 수는 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28명에 비해 34명(10%)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전체 임원에서 해외 대학 출신의 비중은 올해 3분기 27.5%로 지난해(27.4%)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체 임원수를 줄이면서 임원수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해외파 비중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해외 대학은 스탠퍼드대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탠퍼드대 출신 임원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 삼성전자 연도별 임원수 추이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대표적인 스탠퍼드대 출신 임원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다. 권 부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71학번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KAIST와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도 김병균 중국총괄 지원팀장 전무, 이해범 시스템LSI 품질팀장 전무, 박찬우 무선 전략마케팅실 담당임원 상무 등이 스탠퍼드대에서 유학을 했다.

스탠퍼드대에 이어 일리노이 어바나 샴페인대(10명), 메사추세츠공대(9명), 퍼듀대(9명), 조지아공대(8명), 하버드대(8명), 캘리포니아-LA대(8명), 서던 캘리포니아대(7명), 오스틴텍사스대(7명), 노스웨스턴대(6명), 캘리포니아-버클리대(6명)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대부분의 학교는 모두 공대 명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임원수는 총 1071명으로 작년보다 10.5(125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분기 임원수는 1196명이었다. 임원수는 지난 2014년 1226명 최고치를 기록한 뒤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매년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신규 임원수를 조금씩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삼성 그룹은 전년 대비 56명 줄어든 197명의 신규 임원을 발표했다. 2014년에는 신규 임원수가 253명이었다. 
추천 1

작성일2016-1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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