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맥주 前 CEO, 고향 주민에 30억씩 유산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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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맥주 브랜드 코로나의 성공 발판을 닦은 전 최고경영자(CEO) 안토니노 페르난데스가 고향 마을 주민에게 1억6900만 파운드(약 2472억원)의 유산을 남겼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 레온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세레잘레스 델 콘다도 주민 80명이 1인당 약 200만 파운드(약 29억원)씩을 상속받았다.
지난 8월 페르난데스가 98세를 일기로 사망하면서 자신의 고향 마을 주민을 모두 억만장자로 만들어준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1917년 이 마을에서 13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가난과 싸워야 했고,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14세의 나이에 일터로 나갔다.
그는 1949년 33세 때 멕시코 유명 맥주공장 그루포 모델로를 운영했던 아내의 친척의 초청으로 맥시코로 이주했다.
공장 창고에 취업한 그는 성실하게 일한 끝에 1971년 CEO까지 올랐고, 코로나를 세계 굴지의 맥주 기업으로 키웠다.
페르난데스는 생전에도 다양한 자선 활동으로 존경받았다. 또 스페인과 멕시코에서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의 유일한 술집 주인인 막시미노 산체스는 현지 언론에 "이렇게 많은 돈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페르난데스 없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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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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