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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것에 대한 남편 잔소리 때문에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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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을 먹고,

조금전 10시경에
계란 후라이 3개
두부 반모
샐러드 조금 을 저녁으로 먹었어요.

그리고 지금 조금 출출해서
시리얼 한보울을 해서 먹으려고 우유를 좀 부었더니,

남편이 "넌 왜이렇게 많이 먹냐" 라는 거예요.

뭐만 먹으면 많이좀 먹지 마라고 잔소리가 시작되요.

자기 배고픈 시간엔 먹어야 한다고 죽겠다고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다가
내가 배고픈 시간엔 아직 먹지 말자고 하고
정말

뭔가 자기 좋아하는 음식이나 간식이 있으면
제가 옆에 있어도 한번 먹어보라는 말한마디 안하고
혼자 와구와구 계속 먹어요.
어떻게 주변을 전혀 챙길줄을 몰라요.

너무 너무 자기 밖에는 몰라요.
자기 배고픈것, 피곤한것등등.....

치사하게 먹는것 가지고
내가 왜이렇게 사나 몰라요

오늘 자기는 스테이크 먹고 들어와 놓고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이일 저일 하다
한 30분 잠깐자고 일어나서 간단히 먹는데
뭐라고 잔소리가 폭발입니다.

제가 저녁으로 먹은것이 너무 많은가요?
저는 밥도 없이 그냥 계란 두부 좀 먹고, 샐러드 좀, 그리고 지금 씨리얼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아침밥만 먹고, 밤 10시에 뭣좀 먹겠다는데
이렇게 말이 많네요.
원래 자기 기준에 다 맞춰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다른 댁의 남편들도 이렇게 먹는것 가지고 잔소리가 끊임없나요?

먹는것 가지고 얼굴 찡그리고 잔소리계속 할때는 정말 목에서 욕이 다 나오려고 꿈틀대요.
이렇게 먹다가 병걸리겠어요.
자기는 아침밥을 내 두배는 먹고나서,
하루종일 호두먹고 과일먹고 스테이크 먹고, 게다가 빵까지 혼자 먹고 이렇게 잔소리를 계속 합니다.

그리고 계란을 하나 이상 먹는다고 하면
무슨 동물 보듯이 해요.

제가 샐러드는
케일이나 양상추, 각종 야채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샐러드 소스 대신 살짝 쳐서 맛있다고 먹는데
이상한 눈으로 그런걸 먹는다고 매일 볼때 마다 이야기 합니다.

제 남편 한국사람이예요.
자기는 징그런 순대, 곱창에 젓갈에 이런거 막 맛있다고 먹으면서요.

계란은 하루 하나이상 먹으면 안된다고
짜게 먹으면 안된다고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안된다고
온갖 건강지식은 자신이 아는게 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기호식품은
다 좋다고 해요
커피는 뇌에 좋고
콜라도 달고 살았었다가 제가 안좋다고 몇년을 이야기해서 요즘은 좀 안마시지만.
담배는 스트레스에 좋고 담배피는 사람중에 90살 넘어서도 건강한사람이 많다고.
고혈압에 담배가 나쁜영향은 없다고.
담배는 달고 살고

담배냄새 너무 나서 머리 아프다고 하면,
무슨 담배 냄새가 나냐고 해요.

씨리얼 먹으려다 너무 속상해서
그냥 혼자 여기서 혼자 푸념합니다.
이러다 저 속병 생기겠어요.
집에서 맘편히 먹지 도 못하고
남편의 음식에 대한 잔소리에
계란은 하루에 하나 이상 먹지도 못하고

저희 아빠는 항상 자상하고
잔소리라는것이 없으셨는데
저희 남편  남자치고는 말이 정말 많아요.

물론 사랑이 뭔지
어릴때 좋아서 만나서
눈에 뭐가 씌워서 그냥 살지만
그리고 이쁜 점도 많이 있어요
생각해보믄 이럭저럭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가끔 너무 자기만 알고 잔소리 할때마다 확 확 화아악 ~~~~~ 짜증이 올라옵니다.
추천 0

작성일2016-11-30 23:02

퍼시픽님의 댓글

퍼시픽
맘이 상하시겟네요 근데 모든 남자가 다 그래요 아니 사람이 다 그래요 한가지 부족한것들 맘에 안드는것들이 있어요 근데 먹는거 갖고 그러면 더 치사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어요 진짜 그렇게 맘상하면서 먹다가는 위병 생겨요 ... 남편에게 얘기를 하던지 다시는 그런소리 못하도록 한바탕 들어 엎던지 아니면 살살 잘 달래든지 해서 자제를 시켜야해요 그래도 남편이 잘 안바귈거예요 저는 밥먹을때 늘 남편이 옆구리를 툭툭치며 말하는 습관이 있엇어요 그때마다 위가 움치려졌었는데 그때 저도 이러다가 내가 병나겟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위병이 잇어서 고생하고잇어요 저도 하지말라고 해도 또 잊어버리고 하더라구요 근데 꼭 남편대문에 그렇다고는 할수 없지만 어쨋든 난 아프다는 사실이예요 병도 본인 생각에 달렸어요 내위가 병나겟다하면 자구 그족으로 신경이 가게 마련이니까 예민해져요.... 행복하게 사세요...^^

sdhong님의 댓글

sdhong
혹시나----남편 되시는 분이  "백수~~씨"?
아니면 백수씨하고 닮은 남편이 또 한사람 있네요.
부인을 좋아하고 아낄려고하는 사랑이겠지요.

우리부부는 사랑을 몰라서 그런지 막~ 막~먹는데,,,,
자꾸만 서로 먹는게 좋아서 건들지도 않구 막 먹슴니다.^^
먹을땐 0도 안 건드린다고 하듯이 우린 다 잘먹습니다.ㅎㅎㅎ
이글을 후레자식이(그때 그후레자식 입니다.)보면 또 발악을 하겠지만,,,,

서로 아껴 주세요! 사랑해서그래요!!!^^
이곳에 어떤 미친자는 사랑을 전혀 몰라요.
집안 내력인것 같아요.

자전거님의 댓글

자전거
먼저 남편 입장에서 변명 해볼께요.
"평소에도 잘 먹으니 난 자기가 삼시세끼 다 먹고 자기전에 간식으로 씨리얼 먹는 줄 알았다.
자기전에 먹으면 살찌쟈너.  다 자기를 위해서 한 말이쥐." 이정도 쯤 되겠죠?

사람이란 자기 중심적 일수 밖에 없지만 배려심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죠.
자기가 배부르면 남도 배부르리라고 생각하기 쉽죠.
모르지만 집안일 같이 도와주는 남편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고요.

저녁은 같이 먹는것으로 정하는 것도 부부사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 배고플 때는 조금 간식을 해서라도.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은 타인의 다른점을 수용하는데 익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그거 배우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잘난 사람들은 오로지 자기가 아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쉽죠.

이곳에 속풀이 글까지 올리실 정도니 많이 쌓여 있으신 듯.
남편에게 한번 단호하게 말씀을 하시는게 롱텀으로 도움이 될듯합니다.
얘기 안하면 모르죠. 나중에 상처가 더커지기 전에
먹는 취향에 대해서 서로 간섭하지 말자구요.  백인들하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요.

하루계란하나는 십년전 얘기 아닌요. 요즘은 계란 예찬론도 많이 나왔느데 찾아 보여주구요.
일반 드레싱보다 고추장 참기름이 더 헬씨하게 들리고.  생각하기 나름.
담배가 고혈압에 영향무는 금시초문.

저는 25년차 남자임
굳럭이요~

여담: 한달전 한국엘 갔다왔는데 믿지 못할 광경을 봤슴.  아파트내에서 담배를 못 핀다네요 자기집인데도.
냄새가 배관을 통해 다른집으로 가기 때문.  지정장소에 남녀노소가 모여 맞담배하고 있두먼요.

eyed님의 댓글

eyed
알콩달콩 보여요...
저는 하루 한끼 먹는데.. 이도 작은 한 공기이고 어떤날은 이것도 건너띨때가 있고, 한 십여년된거 같습니다. 딱히 소식이나 간헐적 단식을 의식한 적은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습관이 됐고 십년이상 이네요.
키나 몸무게 모두 정상이고요.
주위에 피해주는것도 아닌데,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사세요.
인생 뭐 별거 있겠습니까, 내가 좋은게 좋은거죠. 굿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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