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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LA까지’…反 이민 행정명령 반발 시위 美전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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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문인 공항 등에서 “무슬림 입국금지 조치 철폐하라” 주장

(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예멘, 리비아, 수단, 소말리아 등 7개 무슬림 국가 출신자를 90일 동안 입국하지 못하도록 한 조치가 전국적인 시위를 불러왔다.

일요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쪽의 배터리 파크에서는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반 이민 행정명령’을 철폐하라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시위 장소는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초기 이민자에 대한 입국 수속이 진행됐던 ‘엘리스 아릴랜드’가 맨눈으로 보이는 곳이다.

시위자들은 ‘미국은 난민이 건설했다'(America was built by refugees), ‘무슬림 입국 금지는 반 미국적이다'(Muslim ban is un-American)라는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서명한 행정명령의 폐기를 주장했다.

시위에 참가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찰스 슈머는 “우리 모두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시위를 복돋웠다.

전날 뉴욕 시민들은 JFK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때문에 공항된 억류된 사람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공항 당국은 7명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도 일부는 풀려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9일 오전 현재 6명이 JFK 공항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백악관 주위에 집결한 시위자들은 ‘우리는 모두 이민자들이다'(We are all immigrants in America)라는 등의 글을 적은 피켓을 흔들었다.

시위대는 때로는 엄숙하게, 때로는 뜨겁게 구호를 외치면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영향받을 이민자와의 평화로운 연대를 표현했다.

워싱턴DC의 관문인 덜레스국제공항에서는 100명 이상의 시위자와 수십 명의 이민전문 변호사들이 모여 무슬림 국가로부터의 입국자와 함께 환호하기도 했다.

이들은 “입국 금지 노! 장벽 노!”(No ban, no wall)를 외쳤고, 미국의 국가(The Star-Spangled Banner)를 부르기도 했다.

무슬림보다는 남미출신 이민자가 많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시위 참가자 로완 바퀘스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내 가슴을 아프게 때렸다”고 밝혔고,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후안 곤살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끔찍한 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텍사스 주 댈러스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조지아 주 애틀랜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주 시애틀 등에서도 자발적인 시위가 열려 불과 이틀만에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라 현재 공항에 억류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인원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어 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리 젤런트 이민자권리프로젝트 부국장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억류돼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 잡혀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자 권리옹호단체는 이런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민법센터(National Immigration Law Center)의 마리엘레나 힌케이피 집행이사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진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는 모두가 손을 모아 도와야 하는 순간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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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1-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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