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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왜? "하수 등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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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왜? "하수 등 문제 심각"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위생수칙 무시 오염 물질 그냥 바다에 버리는 경우 많아"]

가열조리하지 않은 굴 요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인으로 비위생적 생산환경이 꼽히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롯데마트의 '빅마켓'에서 판매한 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마트에서 굴 제품을 구입해 먹은 일가족 10여명이 구토·설사·복통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트 측은 전체 지점의 굴 700kg을 전량 회수했다.


굴을 먹은 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개 "상한 굴을 먹었다"고 생각, '부패'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가 굴을 통해 전파되는 배경엔 미비한 위생시설과 비위생적인 생육환경이 있다고 지적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오염 원인에 대해 "유통과정에서 오염되는 경우도 있지만 해양으로 오염된 하수와 오물이 유입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몇몇 어촌의 구식 정화시설로 인해 분변이 해수에 곧바로 유입되거나 어선에서 직접 인분을 버리면서 해양이 오염된다"고 지적했다.


노후 화장실과 선상에서의 제약 때문에 직접 버려진 오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관계당국의 개선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는 경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해상화장실 설치·선상 위생장비 보급·낙후 화장실 개선·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등 위생시설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어민들에 대한 의식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어민들도 이 같은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엄철규 통영 굴수하식수협 상무는 "양식 과정의 비위생 문제가 여전히 일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로바이러스 문제에 대해 어민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면서 어민들도 위생에 신경을 쏟고 있다"며 일선 어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당국과 어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안 지역에 크게 늘고 있는 외부 낚시꾼들의 위생문제도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엄 상무는 "최근 외부에서 온 낚시꾼이 많아졌는데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고 인분을 그대로 바다에 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빅마켓 영등포점 수산물 판매대에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에 대한 사과와 고객들에게 조치내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관계자들은 시설개선·위생교육 등 생산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익히지 않은 날것으로 섭취하는 식문화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공급자들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전염력이 워낙 강한 노로바이러스를 완전히 막는 것은 힘들다. 실제 해외에서도 어패류에서 광범위하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며 "결국 날것으로 먹는 식문화에서 가열조리해 먹는 식문화로 바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판매되는 굴에는 '가열·조리용' 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열 조리 후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성을 잃는다.


이슈팀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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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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