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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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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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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장애인아파트를 살고있는데
나라에서 주는 돈 받는것과 사람을 사귈까해서
들어왔는데 생각한것과는 달리
정 반대의 결과가 일어나더라고요

스테프들이 못된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장애인은 실수를 많이 하잖아요
말실수라던지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부분들
장애인이 잘못을하면 흉을보고 욕하고 말이 아니더라고요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고있어요
제가 여기서 좋아하는 스테프가 있는데 여자 스테프에요
저는 나이가 서른이 넘고 어렸을적부터 여자친구를
사겨본적도 없고 사람을 사귀는것도 괜장히
상대방이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서툴러요
물론이야 같은 장애인들은 쉬울수도 있겠죠

저는 어렸을적부터 혼자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마음 아파하고 계속 반복적이었어요
자살도 수도없이 생각을 했었고요
사람이 환경에 따라서도 마음이 약해지고 상처를 잘받고 그러는지
장애인 센터에서는 장애인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제가 여기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정말 찢어질듯이 아픕니다
칼을 직접 제 몸에다가 댄 적도 있었고요
저는 이미 알고있어요 여자친구 못사귈걸 결혼 못할걸요
전에 여자를 단 둘이 만난적은 있었지만
사실상 만나면서도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던지
그 애가 화를내면 5분 10분있다가 없었던일처럼 혼자서 헤헤하고
왔다갔다 반복적이었어요 헤어지고 나서 물론 마음 많이 아팠죠

장애인 아파트를 신고하고 싶지도 않고
정말 저 마음이 아프네요
교회에서나 장애인 센터나 어디든 저를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해줄 사람이 없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죽고 싶을정도로 힘드네요
추천 0

작성일2015-05-23 16:21

우와님의 댓글

우와
벌써 여러 번 여기에 비슷한 사연을 올리니까 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정을 속속들이 모르기 때문에 잘못 짚는 것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은 양해해 주시고 미처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우선 대충 느낌이 원글님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고 그럴 기회도 여러 번 생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이 있다다고 했지요. 교회나 장애인 센터나 어디서든지 또 좋은 친구, 선후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실망을 할 필요는 없겠어요. 다만 몇 가지 점을 바꿔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사람은 누구든지 언제나 도움만 받고는 살 수가 없어요. 친가족도 그렇게 해주기 힘듭니다. 도움을 받으면 당연시하지 말고 무언가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없을지 생각해서 적절히 행동하고 말도 하면 좋은 결과가 옵니다. 이건 그냥 따스하게 돌려 주는 미소가 될 수도 있고, 손글씨로 적은 시 한 줄이 될 수도 있고, 돈을 벌어서 사 준 치즈케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되도록 빨리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좋겠죠.

2. 나만의 세계를 꾸며야 합니다. 늘 남의 세계에만 들어가려고 하거나 동경하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나만의 세계는 내가 읽은 책, 내가 들은 음악, 내게 감명을 주는 사람, 장소, 나만의 취미 - 악기, 미술, 사진 등등의 많은 것들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나만의 세계에서 늘 미지의 것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죠. 그런 친구들이 바로 옆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3. 직업이 필요합니다. 장애가 있긴 하지만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알아내어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해야죠. 휠체어에 앉아는 있지만 정신력, 시력, 손동작 등은 원활하다면 프로그래밍에 도전해 볼 수도 있고 컴퓨터 관리도 할 수 있겠죠. 상담에 관심이 있다면 상담원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겁니다. 도서관에서도 일을 할 수 있을거고 보험을 다루거나 회계사가 될 수도 있겠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표를 정해 놓고 꾸준히 도전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다양한 면을 여행해 보는 겁니다.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또 훨씬 더 많이 생기겠죠. 이미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있어도 더 올라갈 길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할 일은 많으리라고 봅니다.

4.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세상은 자기연민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과 친해지려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건 간에 자신이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이걸 그냥 이해하고 받아 들이기만을 원합니다. 대부분은 위로를 주기보단 위로받고 싶어하죠. 재미난 농담도 배워서 좀 남들에게 들려 주고, 먹을 것도 나눠 주고, 생색내지 말고 인심을 쓰다 보면 저절로 친구들도 주변에 모여 들고, 내 인생 자체도 즐거워지는 겁니다. 누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을 기다리기 보다는 내 스스로 나부터 사랑하고 주변에 사랑을 나누어 주는 것이 쉽기도 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간단한 것부터 해 볼 수 있어요. "음식 맛있더라." "고맙습니다." 생일을 기억했다가 온라인으로 카드도 보내고, 돈이 없어도 종이접기로 학이나 개구리라도 접어서 주고... 작은 일이더라도 할 일이 많아요.

5. 누구든 도와 줘야 본인도 살 수 있습니다. 나만 챙기겠다는 사람의 인생은 공허하기 짝이 없습니다. 백만불을 벌어도 같이 쓸 사람이 없으면 재미 없고, 여행을 가서 좋은 경치 보고 좋은 음식 먹고 와도 그 얘길 해 줄 사람이 없다면 허망합니다. 사람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가 누굴 도와 줄 수 있을 때거든요.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죠. 하지만 나보다 열악한 처지의 사람이라고 해서 나도 준비가 안되었는데 덥썩 도움을 줄 수는 없어요. 그러면 실패하기 마련이고 그 사람도 나도 더 실망만 하고 끝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줄 때는 상대편이 필요한 것을 바로 알아서 상대편의 입장에서 원하는대로 도와 주어야 탈이 없고, 그 것도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너무 오래 하면 탈이 날 수도 있으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짧게 짧게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핵심은, 그런 작은 경험들을 통해서 내가 보람을 느끼고, 성공의 느낌도 맛보고, 주거니 받거니 함께 살아 가는 인생을 알아 간다는 겁니다. 도움을 받고서만 살기도 어렵지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사는 것도 옳은 방식은 아닙니다. 내가 도와 술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어떻게 도와 줘야 되나, 그럴 수 있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 보시면 좋을 겁니다.

이런 생각들을 토대로 결론을 드린다면 이런 겁니다. 여기 SFKorean 에는 당분간 오지 마세요. 우선은 웃는 연습, 밝은 말을 수시로 하는 생활로 바꾸고,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을 하세요. 더 좋은 다른 곳에서 나의 꿈은 무엇인가를 신중하고 짧게 간추려 올리세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티스토리의 블로그 같은 것이 오히려 더 나을 겁니다. 명강의들을 들어 보세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같은 걸 찾아 듣고 TED 강연을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은 뭔가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해 보세요.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내어 매일 꾸준히 운동하세요. 운동하지 않으면 약해지고 우울해 집니다. 건강한 식사를 하세요. 그리고 언젠가 이젠 행복해졌습니다하고 좋은 소식을 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노총각님의 댓글

노총각
우와 행님!  멋진분이심댜.

퍼시픽님의 댓글

퍼시픽
저도 인생을 살면서 알게 된건데요 사람들은 모두가 약간의 생각에 장애가 잇습니다 장애자 돌보는 스태프라해서 다 완전한 사람도 아니고 또 다 천사가 아닙니다 내가 상처받지 않을수 있는 최고의 힘은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겁니다 스태프는 돈받고 일하는 사람들이고 돈받은 만큼 일하면되는거지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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