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체포…나머지 5명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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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용의자, 1명 체포…나머지 5명 추적중"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김혜지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사건' 연루 용의자로 15일(현지시간) 체포한 여성 1명이 사건 당시 공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관은 경찰이 이날 오전 9시께 범행장소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앞에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당시 여성은 혼자였으며,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그가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여객기에 타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은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북한 및 베트남 외교당국과 협력중이다. 이브라힘은 이 여성이 현장 CCTV에 포착된 여성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으며, 현재 셀랑고르 경찰서로 이송해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더선데일리'에 따르면 경찰은 이 여성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2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이 여성이 김정남의 사망 이후 현지 호텔에 묵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를 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2명은 여성이며 4명은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5명을 뒤쫓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을 인용해 당국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저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김정남 사건에 연루된 미얀마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LCC 전용 터미널은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장소다. 경찰은 당초 김정남이 자연사한 것으로 봤지만, 현장 CCTV 증거를 조사한 수사관들은 이번 사건을 사전 계획된 것으로 강하게 믿고 있다. 또한 경찰은 이번에 사망한 북한 남성이 46세 남성 '김철'이 아닌 김정남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나 공식 확인은 거부하고 있다.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의학적 증거와 같은 공식 절차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브라힘은 부검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을 살인으로 재분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힘은 "부검 결과에 모든 게 달릴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건이 자연사인지 살인인지를 결정하기 전 부검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 우리의 수사를 위험에 빠뜨릴까봐 더 공개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브라힘은 용의자로 지목된 아시아계 여성들을 공항에서 태우고 간 택시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기사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eoul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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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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