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정남 보도서 과시한 일본의 '동남아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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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2/2017022200312.html
입력 : 2017.02.22 03:08
지난 14일 밤, 한국에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당했다"는 보도가 터져나왔다. 도쿄의 일본 기자들은 저녁밥을 먹다 말고 일어나 회사로 뛰어들어갔고, 이후 속보를 쏟아냈다. 뼈 아픈 게 그 뒤였다. 북한에 대한 기사인데도 제3자인 일본 언론 속보가 분량이나 품질 면에서 우리를 압도했다. 첫 일주일 동안 일본 언론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사를 3736건 쏟아냈다. 인터넷 속보를 빼고, 자체 취재 인력을 수백명~수천명 갖춘 신문사·통신사·TV의 정식 기사만 추린 수치다.
아시아 각국을 오가며 끌어모은 구체적인 취재 팩트도 우리보다 빼곡했다. 일당들이 사용한 차량 번호판 소유주가 리정철(47)이라는 기사도, 김정남을 덮친 인도네시아 여성(25)이 "일본 방송국과 몰래카메라 찍는 줄 알았다"고 했다는 기사도 일본이 먼저 썼다. 정점은 19일 밤 후지TV 보도였다. 김정남 동선을 따라 공항 CCTV 수십대의 화면을 이어붙인 5분 26초짜리 동영상을 보며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나라의 정보력은 그 나라 국력과 실력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번 일본 언론 보도엔 현지 경찰과 정부기관에 깊숙이 연이 닿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정보가 수두룩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일본은 우리보다 깊이 동남아를 연구하고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동남아에 투자했다. 일본의 시장이자 안보 파트너로서 동남아에 그만큼 공을 들여온 것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만1328곳인데, 우리 기업은 4500곳이 채 안 된다. 정부도 적극적이었다. 일본이 2015~2020년 아시아 각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힌 돈만 11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식으로 수십년 일군 '인맥의 밭'에서 나온 소출이 이번 사건 보도였다. 두 여성이 김정남을 덮친 데 걸린 시간이 딱 2.3초라는 걸 한국 정부와 언론, 국민은 일본 후지TV를 보고서야 알았다.
그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일본은 우리보다 깊이 동남아를 연구하고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동남아에 투자했다. 일본의 시장이자 안보 파트너로서 동남아에 그만큼 공을 들여온 것이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1만1328곳인데, 우리 기업은 4500곳이 채 안 된다. 정부도 적극적이었다. 일본이 2015~2020년 아시아 각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힌 돈만 11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식으로 수십년 일군 '인맥의 밭'에서 나온 소출이 이번 사건 보도였다. 두 여성이 김정남을 덮친 데 걸린 시간이 딱 2.3초라는 걸 한국 정부와 언론, 국민은 일본 후지TV를 보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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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로
(hr****) - 2017.02.2306:39:03신고 | 삭제
- 국정원의 기능과 활동을 축소 내지는 폐지하겠다는 분이 계신데 뭘 말하겠습니까? 막대한 예산을 쓰는 정부기관도 별 볼 일 없는데, 언론, 사기업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짓, 과장, 의도적 선동이나 일삼고 보수정권을 흠내거나 파괴 또는 납치하려는 대부분 언론과 일본은 비교될 수가 없습니다. 공부나 취재노력도 별로 하지 않는 직무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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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온
(st****) - 2017.02.2301:59:18신고 | 삭제
- 또 그렇게 反應을 보이는 한국의 언론. 아니, 정확히, 현재 2017年의 특정 시기의 '구획성'을 가지는 시공간에 '특정된 기자 시각'을 가지고, '특정 언론생태계'의 孤島에 스스로 갇힌 한국 언론의 이상점이 노출된다. 더 정확히, 커밍아웃을 한거다. 하나 자문해 보기 바란다, 한국에는 작년에 從軍기자가 있었나? 하나를 보면, 나머지도 알게된다. 노벨상도 국가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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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자
(blind****) - 2017.02.2301:33:52신고 | 삭제
- 취재원 발굴을 기자가 해야지 기업에서 대신 해주나. 기자의 자기반성은 좋으나 잘 나가다가 일본 경제력과 비교하다니 반성이 부족하다. 한국기자는 공부를 잘 안하고 외신 TV, 외국신문, Youtube, Facebook 등 별걸 다 가져다가 올려놓더라. 하물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분석력도 일본언론이 더 강하더라, 이건 뭘 말하는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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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철
(euron****) - 2017.02.2301:31:46신고 | 삭제
-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가끔 댓글을 달지만 결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맞춤법에 맞춰 제대로 쓰려고 노력한다. 삭제된 글은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을 것이다. "기자가 놓치고 있는거 같은데 기자로서의 자세와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요즘 실감나게 보고 있지 않은가? 조선일보, 티비조선 기자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도 들을 용기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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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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