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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호텔 마리화나 사용 급증…진통제 대안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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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은퇴자들이 이용하는 일명 '양로호텔(Assisted Living Homes)'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은퇴자 커뮤니티와 양로시설(nursing homes)에서 중독성 강한 진통제 대신 마리화나를 이용하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르핀이나 다른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중독 위험이 강한 약품 대신 흡연이나 섭취하는 방법으로 마리화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통제는 마약 성분 때문에 중독이나 다른 장기에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각종 연구 결과가 최근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노인 시설에 머물고 있는 애니타 마타라소(72)씨는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마리화나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 몰골은 더 형편없었을 것"이라며 마리화나 사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들어 노년층에서 마리화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서너 건 발표됐다면서 이들 마리화나 이용자 가운데는 질병 치료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최소 12개 이상의 양로호텔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에 있는 한 양로병원도 입주자가 처방약 대안으로 자동판매기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루스 블룸(98)씨는 마리화나 기름이 들어 있는 알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환각증세나 취한 느낌 대신 약을 먹을 때마다 편안한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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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2-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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