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2명, 유죄 확정 땐 "고문 뒤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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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도안 티 흐엉이 세팡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ap연합
말레이시아 검찰이 1일 오전 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2명을 정식 기소했다.
현지매체 ‘더 스타’는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가 이날 김정남 살해 혐의로 말레이시아 형법 제302조에 의거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만약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고형으로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흐엉과 아이샤는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얼굴에 신경작용제 VX를 묻히며 살인에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15일과 16일 나란히 체포됐다. 흐엉과 아이샤는 의도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살 용의자 흐엉 기소장/연합뉴스
더 스타 보도에 따르면 기소장에는 피살된 남성의 이름이 김정남이란 본명 대신 ’김철’로 기재됐다. 김정남의 신원이 아직 유가족 DNA 테스트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흐엉과 아이샤 기소장에서 ‘유죄 확정시 고문을 가한 뒤 사형에 처한다’고 했다. ‘고문 후 사형’은 교수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흐엉과 아이샤는 각각 다른 자동차를 타고 오전 9시 30분쯤 세팡 법원에 도착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 가운데 용의자들을 태운 자동차들이 법원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고 현지 매체 베르나마 통신은 전했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13일 샤 알람 고등법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1/20170301007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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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3-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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