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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서 나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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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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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팔러 간 엄마는
땡볕에서 하루죙일 솎아낸
애복숭알
작은 봉다리에 한 뼘 정돌 가져와



을 씻어내곤 거기에
몸에 좋다는 당원을 듬뿍 넣어
내게 디밀었었다.

단맛이 심한 결핍증셀 나타냈던 현지라
달면 다 맛있는 것으로 통했기에
하나만 먹고 만다는 게 먹다 봄
다 먹고 남은 단물을 핥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봄

단맛 보단

상큼한 풋내

가 좋았었던 것 같다.

갈이 됨

담장을
어슬렁어슬렁 거슬러 올라간 누런

호박

들을 따다
또 당원을 듬뿍 넣어
달달한 호박죽을 끓여 디밀었고

처마엔

메주


대롱대롱 제 몸 안에 곰팡이를 키우고 있었다.
.
.
.
.
.
초딩시절의 또렷한 기억이라면
6년 내내 1등만 해서
상으로 받은 종이쪼가리가 너무 많아
이맘때의 봄엔 벽지로 사용했던 기억 하나.

또 하난

1학년인가 2학년 때 운동회 때

초딩때부터

국민분열

을 집중적을 가르치기위해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쌈박질을 시키던 운동회


기마전.

6학년 애덜이 청백으로 나뉘어
기마전을 할 때

옆으론 쫄따구들이 공격채빌 하고
약간 뒤에선
왕과 글 둘러싼 호위무사들.

와, 난 그 때 그 장엄함에
백제의 계백과
신라의 이순신이 맞짱 뜨는 줄 알았잖아.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이러지 않았던

해맑았던 동심일 때
그 6학년들이
얼마나 커 보이고 늙어 보이던지.
어른인 줄 알았어 정말.
.
.
.
.
.
중딩이 되자
슬슬 밑도리가 동요하기 시작했고

논산여고니 쎈뽈여고니
등하교시간에 쌔까맣게 인도를 점령해 버린
여고생들의 검은 스타킹을 신은
맛깔스런 다리를 슬슬 훔치기 시작했으며

왜 그리도 늙어 보이던지.

아, 저리도 푹 늙어서
16살이니 18살에 시집들을 갔었단 말의
이해를 그 때 찾았다.

고딩이 되자
슬슬 여자의 가슴에 대가리를 기대고 싶어
불끈불끈 밑도리가 동요하기 시작했지만

미성년자는 안 돼.



금기.

내 또 누구여.

금기의 참맛은 걸 부럼처럼 깨는 맛.

아, 금기를 깨는 짜릿한 맛과 어울어진
그 지지배들 가슴에서 배어나오는
애복숭아 같은

풋내.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
.
.
.
.
학굘 4.0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곤 직장에 가자
본격적으로

여자들로부터
난 사냥감이 되기 시작했고

여자들에게 잡힌 난
그들 가슴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흡입하곤 했는데.

간호사.

아, 몇 번 하고난 후 헤어진 건

씻어도 씻어도 가시지 않는

약품 냄새.

은행 행순이.

아, 몇 번 하고난 후 헤어진 건

씻어도 씻어도 가시지 않는

쩐내.

여군 하사관.

아, 몇 번 하고난 후 헤어진 건

씻어도 씻어도 가시지 않는

짬밥냄새.

그러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그런 냄새들을 모두 합해 봤더니
여자들에게서 나는 전체적인 냄새는

오징어 냄새.

확실해.

주문진에서 군생활 해 봐서 알아.

그 냄새가 확실해.
.
.
.
.
.
그럼 여기서
울 마눌은 뭔 냄새가 나서 결혼까지 했냐.

넌 디게 안 궁금하지?

마눌에게선


추억스러운 냄새

가 나서 결혼을 했는데

호박 냄새.

그리고

메주 냄새.

말은 안 하고 살지만

참 디게 역겨워.

넌,

무슨 냄새를 좋아하니?~~~
추천 2

작성일2017-03-02 10:25

이인좌님의 댓글

이인좌
하도 오래되서 이젠 기억도 없지만
전 냄새고 뭐고 뭐 하기에 급급하기만 했던 것 같은데
칼님은 참 거시기 할때 머시기 하십니다
냄샐다 구분 하시다니...

암만 생각해도 구라 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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