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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를 친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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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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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넓은 땅.
세상에서 가장 큰 건물.

넌 어딜 거라 생각하니?

얘, 넌
생각하는 척 하지마.
생각해 내지지도 않고
생각해 지지도 않잖아.

모르잖아.
.
.
.
.
.
보리밥 변또를 까 먹고
보리밭을 단체로 밟으러 갔던 친구들,

솔방울을 단체로 따러 갔고
송충이를 잡으러 갔던 친구들,

솔방울 난로 위에
양은 변또로 탑을 쌓으며

나뭇가지 군데군데에
도로로 말린 새순이 비어져 나오듯
꿈을 틔우던 친구들.

그 허물 없는 친구들의
허물 없는 웃음이 가득했던 곳

국민학교 운동장.
.
.
.
.
.
아마 그 놈들 작품일 거야.

허물 없는 친구들이
허물 없이 웃던 운동장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놈들 말야.

경부고속도롤 둟 때
흙을 퍼간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그 넓디 넓은 운동장이 손바닥만 해지다니.

고향을 갈 때마다
먼 발치로만 뒀었던 모굘
무슨 생각에선지 잠깐 들렸다가
어찌나 놀랐었던지.

아,
운동장이 이리 작았었어?
.
.
.
.
.
돌아나오는데

선생님들 얼굴얼굴,
조회때면 십리도 거뜬했던 마른 스피커,
입학 때 왼쪽 가슴에 오삔으로 달았던 손수건
강냉이빵, 예방주사, 소풍, 운동회, 방학.
그리고
허물 없던 친구들의
허물 없는 웃음.

게 다 송두리째 막 따라 붙는데

역쉬 초딩 시절은
내 추억의 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순수해 봤던 시절.

그 중
가장 강하게 추억 되는 건 역쉬
교실바닥 걸레질 하며 올려다 본

미지의, 신비의 세계에서 발견하게 된
선생님 치마속 망사빤쓰.

사이로 삐져나온 몇 가닥.

넌,

국민학교 하면 뭔 추억이 있니?

아니 참,
국민학굔 나왔니?
.
.
.
.
.
복숭아를 보면
역쉬 맛이란
보는 맛이 중요하단 걸 깨닫는 건

그 애초롬한 복숭아만의 반듯한 대칭,

즉, 건

복숭아 엉덩이.

가 바로 연상되어서야.
크흐~~~

불그레한 것이
정말 더운 피가 도는 것 같잖아.

오늘 내 마음이
북숭아처럼 불그레해 지면서
마음에도 더운 피가 도는 것을 느꼈어.

이 뉴슬 보면서

가슴이 울고
마음이 울고
심장이 울고
눈도 따라 우는데
아니 그러하지 않곤 못 배기겠더라고.

그래.

세금은 이런데 써야는 거야.
국고는 이런데다 탕진해야는 거야.

교육감.

너, 참 잘했어 쫙쫙쫙.~~~
.
.
.
.
.
지난 3일, 충남 보령시의 작은 섬마을에서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학교가 없으면 배우기 힘든 한 명의 학생을 위해 10년만에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입학식의 주인공인 류찬희군(8)이 지난해 아버지를 따라 이곳 보령시 오천면 녹도로 이사를 왔다.

올해 찬희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아버지 류근필씨는 고민에 빠졌다.

이 섬의 유일한 학교였던 녹도분교가 2006년 학생 수 감소로 폐교돼 옆 섬마을 분교로 찬희군이 진학해야 했다.

문제는 마땅한 통학 수단이 없는 것.

녹도는 대천항에서 외연도까지 하루 두 번 운행하는 여객선의 중간 기점에 있는 섬으로 대천항에서 40분 정도 걸린다.

사실상 옆 마을 분교로 진학하면 찬희군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 수 밖에 없던 상황.

찬희 군의 가족은 아무리 어려워도 가족들과 떨어져 살 수 없다며 교육청에 수차례 민원을 넣고 김지철 교육감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심사숙고 끝에 한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의무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하고 한명의 학생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녹도에 순회교육 학습장을 설치하고 옆 섬마을인 청파 호도분교에서 순환교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로써 찬희군은 또래 친구처럼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인근 섬마을 호도분교의 고가은 양도 함께했으며, 호도분교에 재학 중인 선배들의 축하공연과 마을이장의 감사인사, 교사와의 상견례 순으로 진행됐다.

백여명의 주민들도 10여년 만에 다시 학교와 학생이 생겼다는 기쁨에 찬희군의 입학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였다.

류 씨와 주민들은 “아이들 웃음소리와 함께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밑거름을 놓았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녹도 분교설치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교육의 본질과 마을에서의 학교 역할을 생각해볼 때 해야만 하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추천 0

작성일2017-03-05 19:51

이인좌님의 댓글

이인좌
참으로 추억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명문입니다.
마지막 구절 선생님 망사 팬티 스타킹 전까지만 말입니다.
왜냐면 전 제가 교실 마루바닥 걸레질 할때마다
늘 남자 선생님이 몽둥일 들고 지켜봤던 기억들 밖에 없어서
여자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면 부화가 치밀어서...

지금같이 어지러운 나라에서도
충남 보령시 교육감님 처럼 모자란 바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부디 교육감 바뀌면 또 휘꺼덕 바람난 처자 치마 잽싸게 올렸다 내리면서
헬로키티 빤쭈 보여주다 말듯 하듯 바뀌지 말고
류근필씨 외동 아들 류찬희 군이 무사히 졸업을 하길 바랍니다.

근데 녀인네 궁디가 잘익은 복숭아처럼 붉으디딕딕 한 것은
혹시 그 녀인네가 무슨 피부 질환이나 알러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건 크흐~ 할일이 아니라ㅜ언능 녀인네 델꼬서 피부과를 가보심이 좋을텐데..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여자 선생님 어쩌구 저쩌구 하면 부화가 치밀어서... "

칼칼칼칼~~~

간만에 퐝!!!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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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 아이고요,

녀인네의 궁디가 붉으디딕딕 한 건

찰싹 철썩

손바닥으로 후려쳐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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