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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不和.. 예비 처가와 상견례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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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라고.. 가족·친구·연인 사이도 갈라놔]

밥 먹다가 남매끼리 멱살잡이, 집회참가 놓고 부녀·모자간 언쟁
탄핵 반대하면 '수구 꼴통' 매도
'꼰대' 취급 당할까봐, 찍힐까봐.. 직장선 상사·부하직원 입조심

일요일인 지난 5일 오후 9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가정집에서 그릇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 모처럼 모인 가족 저녁 식사에서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말싸움을 하던 남매가 서로 멱살을 잡다가 식탁 위 식기들을 떨어트린 것이다.

누나 조모(51·회사원)씨는 전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남동생(49)이 이 사진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집안 망신이다"라고 한 게 싸움의 발단이었다. 조씨가 "북한이 도발을 하는 시국에 촛불을 드는 네가 더 부끄럽다"고 반박하면서 서로 고성이 오갔다. 결국 한 시간 만에 동생이 "가족의 연을 끊자"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말리던 가족들은 "정치가 뭐라고 가족끼리 양보도 못 하냐"며 혀를 찼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가족과 친구, 연인처럼 친밀했던 사람들이 탄핵 찬반(贊反)으로 갈려 갈등을 빚는 '탄핵 불화(不和)'가 늘어나고 있다. 탄핵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정(情)으로 뭉친 '1차 집단'까지 갈라놓는 것이다.

오는 6월 결혼식 날짜를 잡은 회사원 노모(28)씨는 원래 3월 초에 하기로 했던 양가(兩家) 상견례를 미뤘다. 가족이 전부 탄핵을 지지하는 노씨 집안과 달리 예비 신부 집안은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씨는 "축복과 덕담이 오가야 하는 자리가 정치 얘기로 다툼의 장이 될까 봐 일단 피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토요일마다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려고 멀리 대구에서 상경(上京)하는 장인과 속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탄핵 불화'는 세대 갈등의 새로운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대별로 탄핵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한국갤럽이 19세 이상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탄핵 여론조사를 한 결과, 20~40대는 90% 이상이 '찬성'이었지만, 60대 이상은 찬성하는 비율이 50%에 그쳤다.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불화가 두드러진다. 매주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는 서모(56)씨는 "집에서 정치 얘기를 꺼내면 거의 자동으로 20대 딸과 싸우게 된다"며 "정치적인 입장 차이를 떠나 딸의 생각을 듣고 싶은 건데, 탄핵에 반대하면 무조건 '수구 꼴통'이라고 매도해 서운하다"고 했다. 대학생 권모(26)씨는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에 함께 나가자는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예 엄마랑 대화를 안 하고 산다"고 했다.

탄핵 때문에 가까운 친구 간에 의가 상하는 경우도 많다. 회사원 심모(34)씨는 최근 고등학교 동창 단톡방에서 "탄핵을 하면 나라만 시끄럽지 좋을 게 뭐가 있나"라는 말을 했다가 친구 4명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심씨는 "15년 넘게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무식한 놈' 취급해서 상처받았다"며 "단톡방을 탈퇴했고, 당분간 동창들과 연락도 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동호회원 권모(29)씨는 "연습 후 회식자리에서 탄핵 찬반을 두고 격렬한 말싸움이 일어난 뒤 동호회 안에서 정치 얘기를 하지 말자는 '금지령'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직장에서도 상사와 부하 직원이 서로 눈치를 본다. 대기업 부장 허모(50)씨는 "탄핵 반대 입장이지만, 젊은 팀원들과 회식 자리에서는 분위기 험악해질까봐 일부러 탄핵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며 "부하 직원들에게 '꼰대' 취급을 받기 싫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26)씨는 "회사 임원으로부터 '청년들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너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난감했다"며 "탄핵에 찬성하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상사들에게 찍힐까봐 회사에서는 아무런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어느 쪽이든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갈등은 더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불화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찬반 양측이 다양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추천 0

작성일2017-03-06 16:36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걱정들이 팔자라고 그냥 웃지요.

#13793의 댓글에 우리는이 올린 똑같은 대답을 듣는다면?..
꼰대취급 받을까봐 아무소리 못하는 뇐네들이나..
사업에 지장이라도 받을까봐 대놓고 반대도 못하는 영세업주들이나..
걱정도 팔자인게지?....
하모..

Move to 정치방!
..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할일도 정말 없는 논네..

시간이 널널해서 좋것다...이간질이나 하고 깐죽거리기나 하고 ..
그렇게 궁금하면 집회 관계자에게 전화 해서 물어 보던지..
영세 상인들 피해를 주었냐고..직접 물어 보렴..그렇게 걱정이 되면..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내가하면 깐죽인가?

저 말은 '우리는'이 한 말이니 잘 생각해보렴..
'우리는'은 깐죽이 아니고 이죽거린건가?..

'꼰대' 취급 당할까봐, 찍힐까봐?..
..

Pedro님의 댓글

Pedro
조선일보가 소설을 써서
탄핵찬성 여론과 반대 여론이 엇비슷한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고 있네요.
탄핵찬성은 80%
탄핵반대는 13%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고부터 변하지 않는 여론입니다.
당신이 탄핵 찬성하고 있으면 80%에 속해 있고,
반대하고 있으면 13%에 속해 있습니다.
5가지 이상 여론조사를 매주 실시하고 있는데, 거의 1%도 변하지 않는 여론입니다.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지지하고 싶은 사람은? 결과
 
이인제  1.0 퍼센트
문재인  26.4 퍼센트
이재명  12.3 퍼센트
박원순  1.7 퍼센트
안희정  6.2 퍼센트
안철수  6.4 퍼센트
정동영  1.1 퍼센트
황교안  30.8 퍼센트
반기문  14.0 퍼센트


SF KOREAN 설문 조사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황교안이 북가주 반상회장에 당선확률이 최고로 높구멍..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결미.. 세월호,촛불 북가주집회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시죠...
몇명이서 탄핵 피켓을 흐트러짐 없이 사진 박기위해 몇명이 모였나..몇십명이면 내가 말도 안해..
60대던 50대던 얼마나 많은(500명) 애국 태극기 시민들이 오셨는지...보고서 느끼는것은 없고
 남이 단 뎃글에 태클이나 걸고...누가 쫌팽이 영감 아니랄까봐.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소두냥반..

몇명 모이지 않고서도 씨끄러워
정신없고 쪽팔린 촛불집회에 대해 어떤 평을 해드릴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귀는 시끄럽고 얼굴은 낮뜨거웠는지 모르지만
남의 사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점거농성은 하지않았다는 평은 해줄 수 있지..
..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또한..

누누히 말하지만..
포스팅에 어떤 권리라도 주어지나?..

포스팅은 표현의 자유인 것 처럼
그에 대한 댓글도 포스팅을 읽고 생각나는 것을 표현하는 자유아닌가..
자신의 자유를 찾으며 남의 자유를 속박해서야 되겠나..

글이 웃기면 ^^ 날려주고..
글이 하도 말도 안되면 유구무언이고..
글이 주장하고자 하는 말에 이의가 있으면 댓글로 표현하는 것에..

태클이라며 허구헌날 태클걸지 말라고 징징대며
남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짓은 하지말아야 않겠나..

셀피시.. 참으로 이기적인 발상이 아닐수 없다
..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이 사두 인간아...

집회는 프라쟈 푸드 코트와 합의하에 집회를 했고 3시에서 5시사이 에
집회를 했고 푸드코트가 요사이 장사가 안되어서 400불 어치 음식을 팔아 주었다고 한다..
알지도 못하면 그나불대는 쫌팽이 주딩이 다물라..노망들은 것으 알겠는데..
주최측이 막강한 사람들이 그런 경우도 없이 사두같은줄 아냐..? 이그그~~ 머저리...!!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그리고 다음 집회예정일은 3월 25일 (추후 발표)

난 17일 부터 휴가인데 잘 됬네...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400불어치.. ㅎㅎㅎㅎ;;
굉장한 선심쓰셨네..

그려~ 자랑스럽겠어~
푸드코트 테넌트들만 또 죽어나겠군..
ㅉㅉ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부자양반 가서 매상좀 올려 주게나 주딩이로만 불쌍한척 가엽슨척 하질 말고..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소두냥반아..
애국자들의 모임 태극집회가 애국애민의 마음으로
교포들의 비지니스를 도와야 하지않겠나?..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난 개인적으로 돕고 있단다... 실직 청년을...

우리는님의 댓글

우리는
그동안 돕던 멕시코 선교와 고아 돕기를 취소하고  우리 민족에게 적지만 돕고 있단다..
자네도 입으로 떠드는것 만큼 돕게나.. 후손 복 받을 일이거든..인생선배로서 충고하네.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그럼 정말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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