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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관광금지 첫날…한국여행상품 묻자 모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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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국으로 가는 여행상품은 팔지 않습니다. 다른데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관광 부처인 국가여유국이 한국여행상품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한 첫 날인 15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여행사들은 관련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조선족(중국동포)이 많이 살아 평소 한국 관광상품 판매가 매우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중국 여행사들을 찾았을 때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선양시 허핑(和平)구 소재 중국국제여행사(CITS·中國國旅) 지점을 방문해 "주말 한국 여행을 가려는데 어떤 관광상품이 있느냐"고 상담직원에게 문의하니 "없다(沒有)"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직원에게 "얼마전까지 한국에가는 상품이 있었는데 왜 없느냐"고 묻자,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와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언제 상품판매가 재개될지에 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선양의 '코리안 타운'으로 불리는 시타(西塔)에 있는 다른 중국여행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

중국의 한 대형여행사 지점을 찾아 직원에게 한국 관광상품에 관해 문의하자 "단체여행상품은 물론 개별 여행상품도 팔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해서 이런 것이냐"고 재차 묻자 "정치적인 일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응답했다.

선양시민 스(史)모(34)씨는 "얼마 전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명소에 가보고 싶어 여행사로 전화를 걸어 상품을 문의했더니 '팔지 않는다'고 해 아쉽다"면서 "단체 여행상품이 저렴하고 편리한데 빨리 판매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여행사는 개별적으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여행객에 대해 항공편 구입을 대행해 준다고 밝혔다.

한 중국여행사 직원은 "한국 여행상품은 팔지 않지만 한국행 비자를 소지한 고객이 항공편 구입을 요청하면 대행해 준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행사측은 "주로 한국 언론을 통해 오늘부터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탓인지 최근 한국행 문의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행사가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중국 내 모든 한국공관들이 이날부터 개인 관광객(산커·散客)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행 비자 발급에 들어갔다.

15일 오후 2시(현지시간)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 비자발급장에는 한국행 비자를 신청하려는 중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개인접수 창구 2곳에 신청서류를 접수시켰고, 바로 옆 대행사(여행사) 접수창구 4곳은 찾는 이 없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비자발급을 신청한 한 중국인은 "서울의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오늘 비자를 신청했다"며 "예전엔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됐는데 이제는 직접 영사관에 와야하기 때문에 불편해졌다"고 말했다.

주 선양 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종전까지 하루 1천여 건에 달하는 비자를 처리했는데 상당수가 여행사를 통해 접수됐으나 이제 모두 개인이 신청하게 됐다"며 "오늘 큰 혼잡을 빚지 않았지만 앞으로 개인별 비자신청 접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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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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