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CEO, 3년 전 서울서 임원들과 女도우미 나오는 룸살롱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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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3년 전 한국 방문 당시 서울에서 여성 도우미들이 나오는 유흥업소를 방문했다고 캘러닉의 전 여자친구가 주장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25일(현지 시각) 캘러닉의 전 여자친구 가비 홀즈워스(27)가 지난 2014년 서울 출장 시 캘러닉이 자신과 임원 5명을 데리고 '에스코트 가라오케 바'에 갔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홀즈워스가 말한 ‘에스코트 가라오케 바’는 한국의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경매시장의 소처럼' 번호표가 붙어 있는 의상을 입고 있었고, 남성 임원 4명은 번호를 부르며 특정 여성을 골라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고 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당시 이 광경을 본 여성 마케팅 매니저가 크게 화를 내며 자리를 떴고, 약 1년 뒤 회사 인사(HR) 부서에 유흥업소 방문으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폭로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홀즈워스는 당시 이 여성 매니저와 이 일을 두고 얘기를 나눴으며, 매니저가 "번호가 붙은 여성들이 선택되는 광경은 무척 모욕적이었으며, 여성으로서 몹시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캘러닉은 업소에 들어간 지 한 시간이 채 안 돼 나왔으며, 남아 있던 남성 임원들은 여성 파트너들과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홀즈워스는 캘러닉의 지인인 우버의 부사장 에밀 마이클이 최근 자신에게 전화해 이 일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압박해 이 일을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이 일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단순히 "가라오케 바(노래방)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고 답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한국에서 매매춘은 불법이지만, 에스코트 가라오케 바 고객들은 종종 여성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신 뒤 여성들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데려가기도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번 폭로가 최근 성폭력·성차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우버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우버에서 근무한 여성 엔지니어가 우버 내에서 성폭력·성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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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3-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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