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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52연대 에서 근무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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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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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게시판에 군인의 죽음을 비하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슴아프다


예전에 군대에서 군인들이 많이 죽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 부대는 원통에 사단본부가 있고 백담사 입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연대본부가 있다.
그곳의 2대대는 신병교육대이다.
나는 이곳에서 신병교육을 받았다.
우리 중대 내무반에 인원이 120명이였던 것 같다.
이등병 시절이 부상을 당해 의무대에 있는데
시체 하나가 의무대 위병소 앞 공터에 운반되어 왔다
시체는 땅바닥에 담요를 깔고 뉘어 놓았고
헌병이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다고
시체를 여기 저기 돌려보라고 해서 내키지 않지만 시키는 대로 했다
사진을 다 찍고 명찰을 보니 이름이 '나영진'이였다.
훈련소에서 함께 훈련받던 친구이다
백담사근처에 흐르는 물(아마 소양강으로 흘러가는 물인것 같다)에 빠져서 죽은 것이다
무릅정도로 흐르는 물인데 물살이 쎄서 일어나지 못하고 익사했다고 말한다.

일병이 되고 향로봉에 배치를 받고 걸어서 걸어서 산 꼭대기에 있는 막사로 올라갔다.
내가 도착하기 얼마전에 하사관이 소대장을 총으로 쏘아서 피를 흘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본부중대 바닥에 놓았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2달 후 그 소대장의 부모가 자식이 쓰던 것이라면서 축구공을 포함해서 운동용품을 기증하고 돌아갔다


군인들이 어떻게 죽었던 그 죽음을 비하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들이 생각할 때 하찮은 일에 죽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목숨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다
어느 부대장이 자신의 부하를 죽이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까?
세월호 자식들 부모는 상처를 많이 받고
군인들 부모는 상처를 덜 받는 것이 아니다

나라를 지키다 사망한 군인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
세월호 아이들 위로금을 많이 주는 것도 좋지만
같은 죽음에 소외감을 느끼는 군인도 배려해야 한다

천안함에서 순직한 모든 군인에게 무한한 감사와 애도를 표하고
그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군인들의 죽음에는 외면하는 일부 정치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추천 1

작성일2017-03-30 09:52

흐르는물님의 댓글

흐르는물
권력이 부패하면 군인은 일개 사병으로 전락한다. 박정희때에 가장 많은 군인들이 맞아죽은 걸 생각하면 부패한 권력을 도려내야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다.

우노님의 댓글

우노
[안중근]
요즘은 똥파리가 익룡 코스프레.
제발 아디바꿔라. 너따위가 쓸 아이디아니다.
니놈이 역사를 모욕한다.

p.s, 사병몇년하고 참 애국자행세는..지랄을한다.
      대한민국 남자면 누구나 하는일이다.
      (망자 이름 지워라. 미친놈아/ 망자를 두번죽이지말고.)

파라님의 댓글

파라
안중근 // 이 닥대가리 새끼야,,  맹목적인  애국심,,충성심이 가져오는  폐해가 얼마나 나쁜건지는  생각이나 해봤냐?  으휴,,,  아메바 같은 놈...  이러니  국민들을 보고  개 돼지 라고 하는거지,.
기득권들의  영원한 장난감..

우리는 군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기만 하면 안되고  군인들을 정략적인  소모품으로  이용하는  그 부류들을 정확하게 구분 하는  시야를 넓혀야 되는거~

명분없는 전쟁터에 나가서  아무 생각없이  총알 받이나  하다 뒤지는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할짓이냐?

미국 사회가  왜 그렇게 광적으로  군인들을 떠받드는지  너같은 닥대가리들이  알리가 없지..
명분없는  침략전쟁에 동원된  군인들의 기;를 세워주고  마치  자기들의  떳떳한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으로부터  군인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는 착각을 심어주는  심리적 프로파겐더의  일환인 것이야,.

언더스툿?    넌 분명 일베 소속의  인터넷 각종 포털  담당    댓글 벌레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하늘위에새님의 댓글

하늘위에새
댓글 수준들이 과간도 아니네. 댓글올린사람들 자신의 글좀 읽어보쇼...!

행운고양이님의 댓글

행운고양이
안중근님 그냥 지나가다 반가워서
저도 12사단 본부에서 제대했습니다. 140960xx. 92년 말 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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