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춘동 초등생 살해 `조현병` 소녀가 그린 기괴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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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살해 혐의로 구속된 인천의 16세 소녀가 지난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기 전 학교에서 그린 그림이 공개됐다. 이 소녀는 조현병 진단을 받아 장기간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학교도 부적응을 이유로 중퇴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8세 초등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A양의 학교생활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A양이 고등학교 미술부에서 활동할 때 그린 그림이 공개됐다. A양의 그림 속 인물들은 양쪽 눈이 파져 있거나 얼굴 윤곽이 균형을 이루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림을 본 미술치료사는 “사람의 귀나 두상은 원래 대칭을 이루는 구조인데 (피의자의 그림은) 다 다르다”며 “이는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은 피의자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이 강하고 위협적이게 그러져 있다”며 “통계적으로 공격적인 행동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병’으로 오랜 기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다. 학교 친구들은 "(A양은) 그냥 마이웨이였다. 세상을 왕따시키는 느낌이었다"며 "말을 걸어도 대답을 잘 안 해줬다"고 회상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을 자택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자신의 고양이를 괴롭혀 그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계획된 범행을 부인하기 위한 진술로 판단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
작성일2017-04-05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