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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에도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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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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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을 편애했던 난
골고루 먹어야 몸에 좋단 소릴 듣고도

가짜뉴스

라고 방치했고

의리 없이
편애했던 편식을
한방에 날리는 것도
남자색휘가 할 짓은 아닌 것 같아
이후에도 오래토록 곁에 뒀었는데

내게 있어
뭔갈 작심하고
중대하게 결정해야만 하는 결심의 순간은
꼭 몸쪼가리의 어딘가가
단디 절단나고야 말았을 때다.

아이고 칼선생님은
종합병원 의료진이 총 출동해야겠어요.

병소린
안 들으면 저절로 병이 치유 되지만
들으면 병이 커지는 게 병의 병폐라

병폐에 쫄아선
써 준대로 산
병약 몇 병 마셨는데도 그때 뿐이라.

그때 뿐인 현상이 나타나면
식이요법도 병행하란 의사말에

눈물을 머금고
절친였던 편식을 단칼에 해임하곤
며칠 째 골고루 먹고 있다.

피조개
맛조개
모시조개
새조개
말조개......등.
.
.
.
.
.
뭘 그깟 일로......

내 입에서 떨어지는 그깟을
마눌이 잡아챘다.

그깟?

그에서 깟으로 이동하면서
목소리의 굵기와 높이
세기와 떨림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뭐? 그깟?
.
.
.
.
.
이혼하자.

맨정신으론
못 산다 싶었는지
두 번 다시 날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담담하게, 막힘없이.

그 살벌함이

전장에 나붙은 포고문이었고
거역하는 자 군율로 엄히 다스리겠다는
대장군의 명령, 바로 그거였다.

그만큼 단호했다.

오십 년 넘은 부부의 연을
간단히 정리해주는
단순하고 명쾌한 짧은 문장을

그동안 산

으로 시작될 수도 있는
정상참작이란 것도 하지 않고
사납게 휘갈겼다.

어쩜
마눌의 입장에선 지당했다.

그런 마눌의 서슬을 말릴 수 없어

어찌해야는질 놓곤
입을 다무는 잔대가릴 굴려 시간을 벌었고
할말을 만들지 못해 시간을 버렸다.

남의 마음 짚는 데 젬병인걸
천성이라서로 알고 있는 난지라
우얄꼬 저마눌을.....

마눌이 문 걸어잠그고 나니
뎅그렁 남아 할 일이 있어야지.

항상 틈새를 공략하랬다고
그 틈을 노려

백마의 하트 엉덩이

란 제목으로 된
포르놀 때리다가
무릎을 치곤 해답을 찾았다.

문 열어 봐아

지금 해줄게.
.
.
.
.
.
똘딱.

예상 외로 마눌은 쉽게 무너졌다.
잠금을 푸는 소리가 경쾌했다.

가비얍게 진행되는
마눌의 붕괴를 보면서

아, 의사가

편식

하지 말라고 해서 그랬어~어.

그래두 그렇지
얼마를 굶겨 놓곤
이 좋은 걸 그깟이라니~이.
누구 죽는 꼴 볼참였어?

가끔은
낮거리가 보약이다.
.
.
.
.
.
거나한 한 탕 후
마른 밖에 나갔더니

꽃천지다.

미치기에 좋은 날이다.~~~
추천 0

작성일2017-04-09 17:18

내리는빗물님의 댓글

내리는빗물
ㅋㅋ, 의무방어전 잘 치뤘구만~

이인좌님의 댓글

이인좌
편식이고 조개고 백마의 엉덩이고 다 좋다고 칩시다.
헌데 거나한 한 탕후? 라굽쇼?
거나한 것은 칼님의 체력과 시간에서 거나한 것이지
미쎄쑤칼 입장에서는 또 2분? 이란 것을 아셔야합니다.

칼님 입장에서는 낮거리가 보약일지 모르겠지만
미쎄쑤칼 입장에서는 낮거리 밤거리 할 것없이 그노무 2분이 웬수같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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