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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빚은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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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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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얀 토끼 한 쌍을 키웠었다.

키우면서 알았다.

따르르륵.

3초뿐인 박음질에도
암토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고
마냥마냥마냥 만족해 행복해한단 걸.

오로지 인간
오로지 여자
오로지 마눌만 3초면
눈알맹일 뒤집으며 씅빨을 낸단 걸.

또 하날 알았다.

토끼는 토끼풀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는 거였다.

그런데도 성함이 토끼풀이다.

왜, 로 고민하며
토끼풀이 우거진 곳이면
어디서든 촛첨을 끌어 모으며 서성거렸었다.

네 잎 토끼풀을 봄 행운이 온대서였고
살면서 행운이란 게 전혀 없었던 난
올 행운 보다는
행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어서였다.

찾곤,
하날 또 알았다.

네 잎 돌연변이도 유전이라
네 잎 주위엔 네 잎 밖에 없단 걸.

말하잠
네 잎 토끼풀이 무더기로 있다는 걸.

은근 기대반 설렘반으로
책 갈피갈피에 껴 뒀었고
걸 떠들어 볼 때마다

바람으론

공기만 먹고도 살이 올라
공기도 반만 먹고,

이슬만 먹고도
몸의 습도가 유지되는

아름답디 다운 소녀와의 우연였었다.

네 잎 토끼풀 덕이다 싶어
토키풀을 경배했다.

지금의 마눌이
그런 소녀로 곁에 왔던 거다.

그러던 어느날 마눌은

엄마 아빠가 벚꽃구경 갔다며
집에 안 들어가도 된다고 했고

아줌마, 우리 술만 깨고 갈께요.

하곤 들어갔는데
마눌은 덥다며 옷을 홀딱 벗어 던졌고
뽀오얀 알몸을 보며 그 때 알았다.

마눌이

아이.

I

란 걸.

걸 보면서 또 하날 알았다.

옷이 날개다

는 진짜다란 걸.

다음날 아침 마눌은 혹실 대비해

혼인빙자간음죄로 엄히 다스리겠다고 매사튼실에 힘썼고

이런 걸 물린닥하는 구나.

오늘에 이르게 되는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땐 그래도 머리는 좀 맑았었는데
시방은 뇌에 티눈이 났는지

교회

나 마실중에
월척만한 소문이라도 하나 낚는 날이면
의레 짓는 되바라진 표정을 짓는 마눌은

I

다.

남 안된 일이라면
말하는 주디하고 쌍판하고 따로 노는,

아이고 워쩐댜. 딱한 거 ㅉㅉㅉ, 할 적마다
마디마디 흥에 겨운 것이
꽤 살판나 보이는 모양의 마눌은

I

다.
.
.
.
.
.
S, P. D.

여자들의

똘똘한 몸매

를 보면서
내 숫컷임을 인증하듯

꼴깍.

마른 침을 삼키곤 하면서도

뽀샵이니 보정이니 수정이니기에
실제 봄 사진관 많이 다르겠지 했었다.

아녔다.

똘똘한 몸매

는 실존했다.

식당에서 밥잡숫고 계시다가 그만,

게 진짜 되더라.

밥이 코로 들어가더라.

백마 한 마리

가 들어왔는데

따악 맞고 끼는 티에
꽉악 맞고 쪼이는 바질 입었는데

와!!!

S. P. D.

다.

내 시선엔 예리한 칼도 있어

백마를
그자리에서 바로 토막을 냈는데

백마를 옆모습으로 돌려놓곤

토막내기 전엔 S
허리 위를 잘라냈더니 P
엉덩이만 발라냈더니 D

바른말로
신이 완벽하게 빚어낸 몸매였다.

S. P. D.

남자가 남자를 부러워하긴 첨이다.

남친이 뒬 이어 들어오자 팔짱을 끼는데

아, 저런 색휘는
세상에서 부러운 게 뭘까?

졸라 부러운 색휘.
.
.
.
.
.
마눌이 물 가질러 가는데

I.

그래도 살을 나누는 사인지라
긍정의 마인드로 예쁜 구석을 찾아 보자.

마눌도
돋보이는 구석은 있었다.

머리.

황소대가리 만한 게 얼마나 돋보이던지.

여러명 중 튀었다.

걸 보는데
분노가 가슴 밑바닥부터 치밀어 오르는 거 있지.

I 인 마눌에게
물린 내게
믿었던 토끼풀에게.
.
.
.
.
.
그 때가 아마 4월였을 거야.
4잎 토끼풀을 발견했을 때가.
마눌이 곁에 온 게 이듬해 4월.

역시 4는 죽을 사. 조질 사.

그래 4월. 잔인하지.

암, 잔인하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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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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