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 Tikho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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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6 at 10:35pm ·

슬프고 분노스러운 소식입니다.
사실 미국은 한반도 그 어느 국가의 주권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북은 잠재적인 목표물이거나 동북아 군사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핑계'라면,
이남은 그저 병참기지, 군사보호령입니다.
황교안씨를 아마도 그 병참기지의 "원주민 관리인" 쯤으로 아나 봅니다.
관리인에게 행정지원하라고 지시 하달하고,
이렇게 현지인과 시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여 이 폭거를 감행한 거죠.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주권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비극스러운 날입니다...

1만명 정도의 경찰병력...11년 전의 대추리가 기억났습니다.
2006년 5월의 대추리.
거기에도 그 정도의 경찰, 군 병력이 운집해 현지인과 평화 활동가들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한데 11년이 지나도록 거기로 미군 기지가 오지도 않습니다.
이 "국가"는 자국민들을 "제압"해놓았지만 실은 상국에 필요도 없는 행동이었죠.
이번 사드도 어쩌면, 중-미 교섭 결과로 또 빠져나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중-미 패권싸움 속의 한 편에 예속돼 있는 '졸'의 위치에 빠진 대한민국의 입장은,
그렇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죠.
정말 한반도 뭇생명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이 나라 주권이 되찾아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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