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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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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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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야기 인데요.

아뭏든 모든 살아있는 생물을 다 예뻐하고 소중히 생각해요.
그래도 스테이크도 먹고 생선도 먹고 다하기는 해요.
단지, 본인이 생명을 빼앗는행동은 전혀 생각도못하지요.

지난주코스코에서 야채를 샀는데, 작은 흰 애벌래가 나와서 제가 깜짝놀랐는데,
배춧잎을 촉촉히 해서 그것을 그릇하나에 잘 넣어서
나비가 되어 날아갈때 까지 키울거라고 지금 일주일째 살펴보면서 배추를 갈아주고 있어요.

집 뒷마당에 새가 집을 지으면 새때문에 덱이 지저분해져도,
새 모이를 사다가 아주 살곰살곰 스파이 같이 조용히 나가서
새가 볼수 있는 근처에 물과 새 모이를 갖다 놔주고,
새가 알이 있는것 같으니 새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뒷마당 불도 켜지 말고, 가족들에게 뒷마당에도 나가지 말라고 해요.

27년정도 된 5핏 정도되는 나무가 큰 화분에 있는데, 몇일에 한번씩 물도주고 항상 잎사귀 살피고
잘 돌봐줘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새가 뒷마당에 집 짓고 알을 품는 몇주동안 뒷마당을 못나가서 물을 못주니,
잎사귀가 시들해져서 새가 떠나자 마자 또 물주고 애지 중지 나무를 돌봐주고 있어요.

산책하다 개미 한마리 죽이지 않고, 집에 거미같은것이 나와도 잘 집어다가 집밖에다 풀어줘요.

참 사람이 착한것 같아요.
저 좋은 사람 선택한것 같아요.  얼마나 심성이 예쁜지 나이도 좀 있는데 아직 소년같은 고운 심성이 참 좋아요.
추천 1

작성일2017-05-28 15:13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인간성을 지닌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 깊은 고운 사람입니다.
항상 잘 대해주시길..

좋은남님의 댓글

좋은남
요즈음 남자분들 다그렇지 않나요..?...^^

님은 분명 축복 받으신 분입니다..

오래 토록 두분 행복하게 사세요...

4월엔님의 댓글

4월엔
와 글이 너무 재밋네요... 소설한편 내셔도 될듯..^^

장파이콜님의 댓글

장파이콜
동물을 좋아하시는군요. 중고교 때는 생물시간을 좋아하셨겠고 생물반 취미 활동도?
배려심이 많고 선한 심성을 가지신 분입니다.

이기심이 없고 남에 대한 배려심 때문에 가까이 있는 가족이 가끔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맞나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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