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관광객 몸살` 伊베네치아 "도심에 새 호텔 개장 금지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관광객 몸살' 伊베네치아 "도심에 새 호텔 개장 금지"


주민 이탈 가속화 현상 늦추기 위한 조치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석호의 도시로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시내 중심부에 새로운 호텔 개장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 해 2천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밀려들며 거주민들이 도심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조치다.


3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인 더 로컬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의원인 마시밀리아노 데 마르틴은 이런 방안을 담은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은 호텔, 잠자리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B&B 등의 숙박 시설의 신규 개장과 증축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 개장과 기존 호텔의 증축을 원할 경우 계획서를 시의회에 제출해야 하며, 시의회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PA=연합뉴스]


데 마르틴 의원은 "이는 베네치아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최근 수 십 년 동안 베네치아의 구도심은 점점 커지고 있는 관광 산업의 압력에 노출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전에 주민들이 거주하던 건물을 호텔들이 점점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베네치아의 사회 구조의 질이 점점 저하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베네치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관광객들이 급증하며 도심의 임대료가 오른 탓에 주민들이 도심을 떠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속도의 주민 이탈이 이어지면 2030년에는 베네치아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이 단 한 사람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편, 베네치아 주민들은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 탓에 일상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불편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관광객이 연중 가장 많이 몰리는 작년 8월에는 급기야 '관광객은 꺼지라'는 문구가 담긴 분노의 전단지가 도심 곳곳에 배포됐고, 이후에도 관광객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호텔 신규 개장 금지 외에도 도심 관광객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등 넘쳐나는 관광객을 통제하고, 도심에서의 이동 수단인 바포레토 이용 가격을 현지 주민에게 할인해주는 등 주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추천 0

작성일2017-06-03 09:1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259 변기보다 더 더러운곳이 영화관 인기글 pike 2017-07-02 2214
17258 중국의 자랑이던 유리다리 근황 인기글 1 pike 2017-07-02 2704
17257 태풍 현재 상황 인기글 pike 2017-07-02 2364
17256 [펌-유머] 재밌는 일러스트레이션 2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02 2024
17255 [펌-유머] 개의 눈으로 본 세상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02 2281
17254 [펌-유머] 실제로 존재하는 옷 레이블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02 2304
17253 베이비가 태어나고 나서 바로 병원에서 하는 조치들...족적찍기.(지문..노).. 댓글[2] 인기글 메밀꽃 2017-07-02 2357
17252 세기의 대결 인기글 pike 2017-07-02 2212
17251 MIT의 천재 공학도들이 만들어 대박난 샴푸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2 2705
17250 아이유 청바지 핏 인기글 pike 2017-07-02 2738
17249 붙임머리의 달인 인기글 pike 2017-07-02 2508
17248 스티로폼의 달인 인기글 pike 2017-07-02 2558
17247 여자들이여 벗으라 복이 있나니 인기글 칼있으마 2017-07-02 2323
17246 학자금 탕감 정책! 오바마 퇴임이후 어떻게 됐나??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7-07-02 1796
17245 자유주의가 먼지 모르는 김동길 박사님. 댓글[1] 인기글 1 dongsoola 2017-07-01 1850
17244 일본에서 한 빅뱅 10주년 콘서트를 보러온 관중들 규모 수준 인기글 pike 2017-07-01 2457
17243 초보운전 아내의 첫 야간 도로주행 인기글 pike 2017-07-01 2516
17242 군인 32명과 관계한 남자 인기글 pike 2017-07-01 2806
17241 트럼푸가 문재인을 만날때 행동에서 1500년전 역사를 보다. 인기글 dongsoola 2017-07-01 1878
17240 70살 넘어 한글을 배운 어머니가 아들에게 댓글[1] 인기글 3 pike 2017-07-01 2522
17239 호남선 정읍 휴게소 화장실 인기글 1 pike 2017-07-01 2830
17238 한국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천재의 스펙 인기글 pike 2017-07-01 2747
17237 비키니 입고오면 free gas- challenge accepted 인기글 1 pike 2017-07-01 2479
17236 이라크 참전 한인 추방 위기…주방위군 제대 김정환씨 인기글 pike 2017-07-01 2326
17235 중국 매년 어린이 20만명 실종 인기글 pike 2017-07-01 2394
17234 수술실 마취후 성추행 댓글[5] 인기글 pike 2017-07-01 4542
17233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이 사복 입었을때 인기글 pike 2017-07-01 6245
17232 하나더 인기글첨부파일 1 캘리 2017-07-01 1873
17231 오늘 바쁜 일이 있지만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캘리 2017-07-01 1925
17230 대한민국 대통이 영원히 남길 방명록에 쓴글 이라네요.. 댓글[11] 인기글첨부파일 1 하늘위에새 2017-07-01 223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