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운명...류현진 선발, 마에다는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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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과 마에다 겐타.
LA 다저스 류현진이 마에다 겐타를 밀어내고 선발진 잔류가 확정됐다. 불과 2주일 만에 처지가 뒤바뀐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7일 워싱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근 관심을 모은 팀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 대해 밝혔다. 9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신시내티와의 홈 3연전 선발을 최종 확정해 공개했는데 11일(오후 1시10분) 선발은 류현진이 나선다. 류현진과 경쟁했던 마에다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미 9일과 10일 선발은 예정된 상태였다. 9일은 리치 힐, 10일은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 알렉스 우드의 차지였다. 화제이자 관심사는 11일 선발이 누구냐는 것이다. 현재 25인 로스터 내에 6명의 선발 자원이 있는 다저스임을 고려하면 한 명은 불펜으로 밀려나야 했다. 결국 마에다가 희생양이 됐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의 불펜행은 임시적인 조치다. 우리는 그가 제 궤도에 올라 좋은 투구를 하길 기대한다"며 마에다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이어 "마에다가 이런 결정을 받아들였다. 그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빅리그 첫 해 16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던 마에다는 최근 두 경기 등판서 모두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불안함을 보였고, 결국 불펜 강등을 막지 못했다. 반면 호투를 펼친 류현진이 선발 자리를 쟁취하는 모양새다. 과연 류현진이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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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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