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前 서울 골목에 버려졌던 아기, 프랑스 하원의원에 당선…한국계 조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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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 서울의 한 골목에서 버려졌다 프랑스로 입양된 30대 한국계 프랑스인 의사가 프랑스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8일(현지 시각) 주스위스 프랑스 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스위스·리히텐슈타인 지역구에 출마한 조아킴 송 포르제(34)가 74.8%의 득표율을 기록해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창당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프랑스는 재외 국민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2010년 해외선거구 제도를 도입, 전체 하원 의석 577석 중 11석을 해외 선거구로 배정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대학병원의 신경방사선과 의사인 포르제는 생후 3개월이었던 1983년 7월 서울의 한 골목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견됐다. 그의 옷에는 생일이 '4월 15일'이라고 적힌 쪽지만 들어 있었다. 그는 고아원과 위탁 가정을 거쳐 생후 9개월 만에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작은 도시 랑그르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어렸을 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집에서 공부했던 포르제는 과학과 음악에 재능을 보이면서 프랑스 파리의 명문 대학인 파리고등사범학교(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2008년엔 스위스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했다. 포르제는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한국 이름을 '김재덕'이라고 소개했고,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 행사에서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마크롱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마크롱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도와 달라"며 출마를 요청했다. 포르제는 언론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자유에 대한 그의 믿음과 평등한 기회를 위한 그의 노력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포르제는 지난 4일 해외선거구를 대상으로 치른 총선 1차 투표에서 63.2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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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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