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미국서 뜨거운 차량속 아이들 또 숨져…"벌준다며 가둬"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미국서 뜨거운 차량속 아이들 또 숨져…"벌준다며 가둬"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7-06-25 04:26

"문열고 나올 줄 알고 챙기지 못해"…아이들 엄마 오락가락 진술 

기사 이미지
[폭스4 뉴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또 뜨거운 차량 속에 방치된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부모의 부주의로 아이들이 변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부모가 아이들을 벌 주려고 차에 가뒀다가 미처 챙겨보지 못해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4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미 텍사스 주 레이크 웨더퍼드에 사는 주부 신시아 마리 랜돌프(25)는 2살 난 딸과 16개월 된 아들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랜돌프는 지난 5월 26일 정오께 집 뒷마당에 승용차를 세웠다.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6도(섭씨 35.5도)까지 올라갔던 날이다.

어디론가 외출했다가 돌아온 랜돌프는 아이들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욕설을 섞어가며 다그쳤는데 아이들이 말을 듣질 않았다고 한다.

화가 치민 랜돌프는 '애들 버릇을 고쳐줘야겠다'면서 차 문을 쾅 닫아버리고 혼자서 집에 들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리고는 빨래를 개고 TV를 보다가 애들을 차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 황급히 차에 가보니 아이들이 이미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이미 의식이 없었다.

파커카운티 경찰은 "아이들의 엄마가 차량에 애들을 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애들을 따끔하게 혼내려고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랜돌프는 아이들을 방치한 시간이 채 30분이 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그녀의 진술은 의료진이 확인한 아이들의 사망 판정 시각 등과 비교하면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아이들 엄마가 처음에는 아이들이 안에서 차 문을 걸어 잠가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아이들이 차 문을 열고 나올 줄 알고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하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랜돌프를 상대로 마리화나 흡연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몇 차례 '뜨거운 차량 내 아이 방치 사망 사건'(hot car death)이 발생했다.

텍사스 주에서 휴양지에 놀러 간 엄마가 1살, 2살 된 아이를 뜨거운 차량에 15시간이나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아칸소 주에서는 심장 질환을 앓는 5세 아동이 아동보건센터(데이케어센터) 차량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기사 이미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차량 내부
추천 0

작성일2017-06-24 20:4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483 자상한 아빠 백종원, 붕어빵 딸과 물놀이 삼매경 "점심은 매운탕" 인기글 pike 2017-07-09 2476
17482 대낮 속옷차림으로 전깃줄 걸린 여자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9 2428
17481 너도 사니? 나도 산다!! 라는 바람이 재연되나??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7-07-09 2045
17480 이웃 부부의 격한 신음소리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07-08 3134
17479 북한에서 박근혜와 리병호 전국정원장을 극형 처단할꺼란 성명 발표. 댓글[2] 인기글 dongsoola 2017-07-08 2091
17478 중국 공사현장 댓글[2] 인기글 pike 2017-07-08 3054
17477 2017 미스코리아를 보는 여자의 마음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8 2646
17476 이상열파로 LA 기온, 131년만에 최고 기록 갱신 댓글[2] 인기글 pike 2017-07-08 2725
17475 한국의 어린이 수영복 모델 vs 해외의 어린이 수영복 모델의 차이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8 4831
17474 당대 최고의 미인이라 불렸다는 청나라 마지막 황후의 사진 인기글 pike 2017-07-08 3093
17473 살이 찌는 이유 댓글[1] 인기글 2 pike 2017-07-08 2321
17472 중국 하이난 항공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07-08 2553
17471 장애인 딸 위해" 텍사스에 워터파크 만든 아버지 사연 인기글첨부파일 2 캘리 2017-07-08 2693
17470 Reno에서 카지노 안하고 숙박만 해도 되나요? 댓글[8] 인기글 goldwing 2017-07-08 2646
17469 의료 수화 통역의 달인 댓글[1] 인기글 4 pike 2017-07-08 2454
17468 가정적인 아빠 인기글 5 pike 2017-07-08 2689
17467 10월 최장 황금연휴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8 2304
17466 역사 속 순간들 목록이전 다음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07-08 1921
17465 조선시대 외국어 교재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07-08 2175
17464 패배를 인정합니다 인기글 1 pike 2017-07-08 2481
17463 대통령님 살인기계 한발 운전 금지해 주세요 댓글[3] 인기글 pike 2017-07-08 2354
17462 중국 외교부장의 친근감 표시 댓글[2] 인기글 pike 2017-07-08 2296
17461 맥도날드 햄버거 사건 반전 가능성? 인기글 2 pike 2017-07-08 2267
17460 요즘 흔한 시골 허수아비의 위엄 인기글 pike 2017-07-08 2260
17459 송중기 결혼발표 후 한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장 인기글 1 pike 2017-07-08 2817
17458 이방카, G20 공식 행사서 잠시 아버지 자리에 대신 앉아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8 2273
17457 중국 밀크티녀 재산 인기글 pike 2017-07-08 2539
17456 요즘 현미경 성능 ㄷㄷㄷ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08 2501
17455 미국 미사일 기술력 수준 댓글[1] 인기글 1 돌돌이 2017-07-08 2273
17454 죽은 갈매기가 주는 교훈 댓글[7] 인기글 2 유샤인 2017-07-08 2440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