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태국계란, 수입업체도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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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여전히 수입업자와 연락 안 돼 '발 동동'
해당 사무실엔 간판 · 사람 없고 사흘 지난 신문만
자취를 감춘 태국산 계란 200만개와 관련, 정부가 수입업체에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태국에서 수출이 가능한 곳은 두 곳인데 둘 다 계란을 배로 실어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샘플용 2000개가 반입된 태국산 계란은 이튿날 22일 시장에 풀릴 200만개가 부산항을 통해 배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만 하루도 더 지난 이 시점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수입업체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표와 간신히 통화가 됐는데, 계란을 보냈다면서 자기는 병원이라 통화할 수 없으니 부하직원에게 전화를 시키겠다고 했는데 전화가 오지 않았다. 저희도 갑갑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종편매체가 해당 수입업체를 직접 찾아가 확인한 결과 간판조차 없는 사무실엔 사람 한 명 없었고 사흘 지난 신문이 쌓여 있었다.
수입업체가 사라진 것이다.
다른 태국 계란 수입업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수출 가능한 지역이 두 군데밖에 없는데 둘 다 한국으로 배로 보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사라진) 이 업체는 계란을 확보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계란값 안정을 위해 들여오려던 태국산 계란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22일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80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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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6-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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