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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8000~1만km급..美 하와이 넘어 LA까지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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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번째 ICBM보유국 되나..탄두 소형화땐 핵무기 탑재
사드로는 사실상 방어못해..美 MD체계로 구축 요격할듯

◆ 北 "ICBM성공" / 北, ICBM급 미사일 기술 어디까지 왔나 ◆

북한이 4일 '화성-14' 로켓을 시험발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보여줬다. 북한이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화성-14' 로켓의 성능에 우선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군사력을 보내는 중심지인 미 태평양사령부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14는 북한의 전략상 첫 번째 타깃인 하와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가 미국 하와이 혹은 알래스카 미군 기지를 넘어 미 본토 중서부를 타격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ICBM을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로 정의할 때 이날 최고 고도 2802㎞에 사거리 933㎞를 날아간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9000~1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 의회 조사국의 북한 ICBM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는 사거리는 샌프란시스코 8600㎞, 시애틀 7900㎞다. 미 서부 해안의 주요 도시는 모두 사거리에 포함되는 셈이다.


미사일 전문가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은 ICBM으로, 사거리가 8000~9000㎞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LA까지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 진전이 매우 빠르다. 곧 북한은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까지 늘려 미국 워싱턴DC까지도 타격권에 넣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할 때는 1단계로 미군의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할 것이고 이때 사거리 기준은 6700㎞"라며 "북한의 발표 내용을 고려하면 최대 사거리가 대략 1만㎞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역시 "이번 미사일 사거리는 8000~9000㎞로 보인다.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했다.


화성-12에 2단 추진체 달아

화성-14는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에 2단 추진체를 더한 것일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화성-12는 1단 미사일로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가 4000∼5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화성-12를 기본 모델로 삼아 이 미사일에 1단 추진체를 더 탑재해 2단 추진체로 만들어 사거리를 3000∼4000㎞ 더 늘린 게 화성-14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군이 보유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는 운용 개념이 ICBM 요격과는 거리가 있다. 사드는 주로 사거리가 ICBM보다 짧은 무수단급 미사일 등을 요격 대상으로 삼는다. ICBM은 종말 단계에서 탄두의 속도가 음속의 24배에 달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하기 쉽지 않다. 미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해상·지상 이지스 BMD(탄도미사일방어)와 지상 기반 중간단계방어(GMD), 패트리엇과 사드로 요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ICBM 개발에 '올인'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직접 공격력을 갖춰 한미 동맹을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전략적으로 한미 군사동맹에 균열을 일으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제가 실제로 작동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국제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이 실제로 적용되는 데 현실적 한계가 많다는 우려가 높다"며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본토를 핵공격당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핵우산을 적용할지는 미 정책결정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ICBM 완성 위해 재진입·소형화 과제

북한이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ICBM을 실전 운용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볼 수는 없다. ICBM이 실질적으로 표적을 타격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재진입 기술은 1500∼1600도 환경의 기계적 삭마를 견디는 수준으로, 6000∼7000도 환경의 화학적 삭마를 견디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재진입 기술을 비롯한 나머지 ICBM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ICBM의 실전 운용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에 이은 다음 조치는 ICBM에 탑재할 소형화한 핵탄두 실물 또는 모형을 공개하는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ICBM 비행 능력에 이어 탄두부에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한 핵탄두를 보여줌으로써 대미 위협과 압박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9일 ICBM급인 KN-08의 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구(球)형 핵탄두 기폭장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모형 논란이 제기됐으나 북한이 ICBM 탑재용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ICBM 탄두부에 들어가는 핵탄두 중량은 통상 600㎏을 넘지 않는다. 현재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5개국이다. 영국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해 실전 운용하고 있지만 ICBM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 이란과 파키스탄도 장거리 로켓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ICBM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안두원 기자 /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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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4 09:09

dongsoola님의 댓글

dongsoola
6000 ~ 7000도 내는 환경 만들고 실험하는게 어려운건가?  왠 말도 안되는 재진입 기술 가지고
완성된 북조선 미사일을 폄하하려 하나.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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