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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화가 가장 빨리 온다는 눈..좋은 영양소 따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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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안과 의사 김 모씨는 최근 폴더폰을 하나 더 개통했다. 김씨는 "진료 보느라 하루 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달고 살다 보니 눈의 피로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당장 폴더폰으로 갈아타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쓰는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여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일 것을 권하는 한편 식사 시간과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신체 중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곳이 눈이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기술(IT)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도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30·40대 중에는 생각보다 빨리 노안이 왔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노인성 눈 질환 발병률도 급증하고 있다.

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스마트폰이다. 특히 중·노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이 6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률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중·노년층이 늘면서 정보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눈 건강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 질환에는 안구건조증, 눈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조절 장애, 모니터의 청색광으로 인한 망막변성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9년 175만명에서 2013년 222만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7.4%)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50대가 19.1%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이상 16.5%, 40대도 16%로 나타났다.

우리 눈은 깜빡일 때마다 눈물막을 형성해 안구를 보호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볼 때는 이런 눈의 깜빡임이 현저히 적어진다. 보통 우리 눈은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빡이는데 스마트폰을 볼 때는 5회 정도로 줄게 된다. 스마트폰을 오래 볼수록 깜빡임이 적어지고, 눈물막이 과도하게 증발하면 눈 깜빡임 장애나 눈꺼풀염, 눈 피지선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눈 건강에 치명적인 원인 중 하나가 청색광(blue light·블루라이트)이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 단파장(400~490㎚) 범위의 빛으로, 눈에 청색으로 보여 청색광이라 불린다. 스마트폰과 LED조명, 컴퓨터 모니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한다. 2015년 국내 시판 중인 스마트폰에 대한 청색광 위험을 평가한 연구에 따르면 청색광위험지수(Eb)가 황색가로등 0.02, 백열등 0.12, 형광등 0.36인 것에 비해 스마트폰 모니터는 0.45~0.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색광 같은 단파장은 공기 중의 미세입자와 충돌해 빛을 산란시킨다. 이러한 번짐 현상 때문에 안구의 모양체근은 초점을 맞추려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눈의 피로도는 점점 가중된다.

특히 청색광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 반복되면 망막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황반변성 등 망막 퇴행성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 신경 조직인 황반이 노화나 유전적 요인, 염증 등으로 변성돼 시력에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지난 5년 동안 48.5%나 급증했다. 대한안과학회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매년 급증하고 있는 노년층의 황반변성 환자 증가율은 추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2011년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 황반변성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2년 내 실명률이 15%에 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 후 눈의 피로함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과 혜택을 당장 끊기도 어렵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되, 중·노년까지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장시간 사용을 막기 위해 알람을 설정해두고 일정 시간만 쓰는 것이 좋다. 차 안 등 흔들리는 곳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하고,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고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좋은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중·노년층의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는 아스타잔틴과 오메가3 지방산의 DHA·EPA, 루테인, 비타민A 등이다. 아스타잔틴은 연어·새우·송어 같은 해산물에 많고, 오메가3는 연어·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루테인은 케일·브로콜리·달걀노른자, 비타민A는 당근·시금치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다.

이 중에서도 천연 카로티노이드인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항염 작용을 한다.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초점 조절에 관련된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이 도달하게 하고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를 돕는다.

눈 영양제 성분으로 익숙한 루테인은 황반의 재료다. 망막 속 루테인이 부족하거나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눈의 루테인 함량은 보통 25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루테인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DHA·EPA)는 안구 건조 개선과 망막 기능 유지 등의 효과가 있다. DHA는 망막 조직의 주성분으로 눈물막을 튼튼하게 해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한다. EPA는 염증성 물질인 PGE2를 감소시켜 염증 유발을 억제한다. EPA와 DHA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조한 눈을 개선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2013년 안과 최고 저널인 '옵살몰로지(Ophthalmology·안과학)'에 따르면 오메가3(EPA 180㎎, DHA 120㎎)를 하루 2회씩 30일간 섭취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눈물 증발량이 적고 눈물 분비량이 늘었다. 안구건조증도 크게 완화됐다.

우리 몸에 비타민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이 생긴다. 비타민A는 로돕신(눈에서의 빛 감지 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다. 특히 간이 손상되면 비타민A 체내 대사 및 저장 능력이 떨어져서 비타민A 결핍이 발생한다. 지방간의 경우 정상 간보다 유의적으로 낮은 비타민A 함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양성분들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눈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섭취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눈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아스타잔틴과 루테인·오메가3, 비타민A·E를 한 알에 모두 담은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됐다. 눈의 피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노화로 인해 감소되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하고, 눈의 영양 공급·건조함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포함된 제품은 눈 건강과 더불어 혈중 중성지질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잦은 사람은 아스타잔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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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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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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