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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점포 감축 본격화…디지털금융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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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6&aid=0010478233&sid1=001

대규모 점포 감축을 예고한 한국시티은행이 오늘을 시작으로 지점 문을 속속 닫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점포 수를 줄이며 디지털금융 강화를 앞세우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고객들의 불편은 없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입문 뒤로 흰색 블라인드가 내려집니다.

은행 곳곳에는 폐점 안내 문구들이 붙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한국씨티은행 점포 5곳이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 안에 국내 점포 126곳 중 101개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조영구(서울 서초동) : "제가 마지막 고객이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서는 굉장히 섭섭하면서도..."

영업점 줄이기에 나선 건 국내 시중은행들의 공통된 추세입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은행 점포 수는 5천여 개로 5년 전보다 6백여 개나 줄었습니다.

모바일 뱅킹 등이 활성화 돼 은행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는 반면, 유지 비용은 오히려 늘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모바일뱅킹에 익숙치 않은 고객의 불편이 커진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 영업점을 폐쇄해 ATM기만 설치된 한 은행의 무인 점포.

60대 여성이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현금카드가 ATM기에서 나오지 않아 콜센터에 연락했지만 2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장복례(서울 영등포구) : "카드가 여기 보이는데도 못 꺼내요. 지금 사람 있으면 당장 가서 불러오는 데 없으니까 그게 제일 불편해요."

고객 불편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에 대해서는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국현호기자 (eichitwo@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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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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