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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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중독자 - 이외수 사랑아 그대가 떠나고 세상의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나는 아직도 안개중독자로 공지천을 떠돌고 있다 흐리게 지워지는 풍경 너머 어디쯤 지난날 그대에게 엽서를 보내던 우체국이 매몰되어 있을까 길없는 허공에서 일어나 길없는 허공에서 스러지는 안개처럼 그토록 아파한 나날들도 손금 속에 각인되지 않은 채로 소멸한다 결국 춘천에서는 방황만이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다 ++ 인생이라는 꿈을꾸다 문득 깨어보니 돌아봐도 지나온 길 안보이고 앞을봐도 걸어갈 길 안보이는 안개 뿐이더니 다시 눈을 감고 인생이라는 꿈을꾸니 거짓말처럼 안개 걷히고 나 혼자 걸어가야 할 길 한줄기 눈앞에 환히 펼쳐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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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3-10 23:13
사라님의 댓글
사라
또.. 감기로 아파 누웠습니다..
산다는 거.. 이런 거 아닐까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속에서
헤메이고 방황하다..
짙은 그리움앞에..가슴 가득한 무거운 슬픔에
한번씩.. 이렇게 앓아 누워 몸부림쳐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도 어쩌지 못하는 나의 행동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내맘같지 않은 나의 마음
내가 얼마나 위험하고 위태로운 존재인지 뻔히 알면서도
늪처럼 무겁고 깊은 안개속으로
어쩌지 못하고 또 달려가는 거..
산다는 거..이런 거 아닐까요..
산다는 거.. 이런 거 아닐까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속에서
헤메이고 방황하다..
짙은 그리움앞에..가슴 가득한 무거운 슬픔에
한번씩.. 이렇게 앓아 누워 몸부림쳐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나도 어쩌지 못하는 나의 행동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 내맘같지 않은 나의 마음
내가 얼마나 위험하고 위태로운 존재인지 뻔히 알면서도
늪처럼 무겁고 깊은 안개속으로
어쩌지 못하고 또 달려가는 거..
산다는 거..이런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