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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값 비싼 이유 뒤에는 국영의료보험체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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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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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값 비싼 이유 뒤에는 국영의료보험체계가 있다?

등록: 2015.12.10


미국의 약값이 비싼 이유 뒤에는 노르웨이 같은 국영의료보험제도가 있는 나라들이 약값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고,
비싼 약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처방약은 미국 이외 국가들이 미국보다 더 저렴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가가 비싼 노르웨이의 처방약이 미국보다 저렴한 사실에는 이유가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노르웨이 납세자가 지원하는 의료체계상 항암제 리툭산의 한 바이알(한병) 값은 2015년 3분기 기준 1527달러였다.
하지만, 미국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제도) 프로그램에서는 3678달러였다.
천식치료제 졸레어주사 1번에 드는 비용은 노르웨이에서는 463달러로 메디케어 상의 가격보다 46%대 수준이다.


미국의 약값은
비밀히 이뤄지는 리베이트와 수많은 중간유통책, 기업비밀에 대한 엄격한 보호로 인해 불투명하게 가리워져 있다.
하지만, 메디케어 파트 B에서 급여를 지급하는 일부 약들의 가격은 공개되어 있다.

노르웨이와 비교하여 미국에서 40개 상위권 브랜드 중 93%가 약값이 더 높은 편이었다.
이는 영국과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비교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선진국들에서도 브랜드처방약들의 약값은 미국보다 일반적으로 저렴했다.

이 때문에 미국제약시장은 글로벌 제약산업의 수익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성과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로슈 홀딩스의 가격정책 담당자였던 SSR LLC의 헬스케어 애널리스트 리처드 에반스는
"미국은 거대제약사 대부분에게 있어 수익의 많은 부분이 발생하는 주요시장"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나 다른 기타 선진국의 국영 의료체계는 제약사들에 대해 약값 할인을 받아내고 있으며,
가격상한선을 설정하고 기존 약에 대한 신약의 가치를 입증할 것을 요구하며,
약값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지 않으면 급여등재를 거절하고 있다.

정부운영의료제도는 거대제약사에 대한 유일한 구매자로서 협상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은 시장이 분화되어 있고,
약값지급자가 고용주, 보험업체, 연방정부 및 주정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미국 최대 단일 처방약 지급기관인 메디케어는 법률상 가격협상을 못하게 되어 있다.
메디케어 파트 B와 관련 회사들은
자신이 의원들이나 의사에게 약을 공급하는 유통업자에게 판매하는 약의 평균가격을 보고한다.
법률상 메디케어는 의사들에게 상환액을 지불하기 전에 이 가격에 6%를 더한다.
메디케어 급여혜택자는 이 비용의 20%를 담당한다.
이같은 처리방식은 메디케어가 구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주원인이라고
워싱턴대 약대 숀 설리반 학장은 설명했다.

메디케어 파트 B의 약제들의 지급비율은 법률으로 정해져 있다.
미국에서는 약값이 의사와 환자에게 자율적으로 맡겨져 있으며
전통적으로 미국은 이러한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가주대 보건정책경제학 전문가 니자 수드는
"의사와 환자들은 개인적인 선택에 간섭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약계는 유럽과 같은 의료제도에서는 신약개발 의욕이 꺾이게 되며
일부 약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계 로비단체인 미국제약연구협회(Pharmaceutical Research and Manufacturers of America)의
로리 레일리 간부는 "미국은 바이오제약 시장으로서 경쟁자가 많은 곳으로 신약 개발의욕을 촉진하면서
비용을 조절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약값이 유럽수준으로 인하되면,
제약계는 연구개발비용을 감축할 것이라고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S&P1500지수에 포함된 제약 및 생명공학기업의 평균 순이익율은 16%로
S&P1500평균 순이익율이 7%인 것에 비해 높다고 S&P캐피탈 IQ는 밝혔다.
미국의 높은 약값은 높은 마케팅비용을 제약사가 감당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직접처방약광고가 허락되지만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다.

노르웨이는 신약의 비용대비 효율성을 평가하고
정부가 설정한 최대수준 이하로 상환액에 대해 제약사가 요청할 권리를 가지게 되며,
제약사들은 기존약 대비 신약의 비용과 효능에 대한 구체적 비교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에 약을 시판하려는 제약사들은 이같은 자료 분석 팀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상당수 국영 의료제도에서 사용하는 QALY(품질 조정 수명한도) 당 약의 비용자료를
제약사가 만들도록 요청하고 있다.


암젠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골다공증주사제 프롤리아를
노르웨이 일부 여성들을 대상으로 급여등재를 받기를 원했지만,
노르웨이의약품청(NMA)는 기존의 아클라스타(Aclasta)점적투여주입제와 비교하여
비용대비 효과가 좋지 않다고 사용을 거부하기도 했다.
아클라스타는 프롤리아와 다른 계열인 골흡수억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이다.
이 약물은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골절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NMA는 2011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NMA의 승인거부이후 양사는 프롤리아 가격을 인하했는데
그 후에 이 기관에 의해 76세 이상 여성에게 의료체계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졌다.
프롤리아는 75세 이상 여성에서 어느 정도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프롤리아의 노르웨이 가격은 지난 3분기 260달러였다. 메디케어 가격인 893달러의 71%나 저렴한 것이다.

다만 노르웨이처럼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거부하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
NMA는 지난해 로슈의 항암제 퍼제타주를 비용으로 인해 거부하기도 했다.
그 후 로슈는 가격인하 협상을 하여 NMA는 이를 기밀 하에 마지못해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에서 지난 3분기 퍼제타의 가격은 바이알(한병)당 3579달러였는데, 메디케어에서는 4222달러였다.
로슈는 퍼제타가 우수한 효능이 있어 양측이 시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의약품비용감독기관인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유럽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이 기관은 광범위한 분석을 통해 가치가 낮으면 급여등재를 거부한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의 제품이 거부되고, 다시 가격할인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같은 엄격한 심사에도 메디케어 파트 B에서 급여를 보장하는 상위 40개 브랜드약은
영국에서도 구할 수 있으며, 그 중 98%는 미국 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류마티스관절염 및 기타 항염증성 제제인 심지아(Cimzia)의 두 시린지 가격은
영국 의료보험체계상 1117달러로 메디케어 가격의 절반에 못 미친다.
벨기에 제약사 UCB SA가 심지아의 판매자이다.

한편 단일 거대 약가 지급자가 존재하지 않는 캐나다에서도 약값은 미국보다 저렴했다.
이는 규제당국인 특허의약품가격심사위원회(PMPRB:Patented Medicine Prices Review Board)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때문이다.
이 기관은 치료효능과 해외 7개국가(미국과 6개 유럽국가)의 약가 같은 변수를 토대로 신약의 상한치를 설정한다.
약가 상한치가 설정되면,
제약사는 물가상승율 이상 또는 7개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약값 이상으로 약값을 올리지 못한다.


독립법인인 캐나다약물보건기술청(CADTH:Canadian Agency for Drugs and Technologies in Health)은
고령자나 저소득층을 위해 신약 급여를 주정부와 다른 정부의료프로그램에 권고한다.
캐나다의 정부기관은 다른 대다수 사람들에게 대다수 약의 가격에 대해 급여를 보장하지 않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정부의 보건 및 장기요양부가 운영하는 한 프로그램에서는
메디케어 파트 B가 지난 3분기 급여를 보장하는 약 중 30가지를 급여보장하고 있었는데,
이 중 93%가 미국 가격이 더 비싸게 나타났다.


미국 메디케어 파트B와 영국, 노르웨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약값에 대한 비교그래프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wsj.com/articles/why-the-u-s-pays-more-than-other-countries-for-drugs-1448939481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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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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