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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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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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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 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隕石)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


참회록


서기 2017년 7월 21일, 나의 참회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망같은 회한의 무게에 못이겨
아무런 반성없는 습관적인 유희적 언어로 써내려 간다.

-내가 진실로 사랑했던 나만의 이기적인 인생이여
 漠漠(막막)한 후회로 오늘 밤을 적시지 말자
 차라리 고통의 회한을 움켜쥐고
 가슴을 쿵쿵 처대며 오늘 밤 처절한 후회를 하라-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오늘의 참회록을 읽으며 추억의 눈물이라도 흘릴수있게
가슴을 쿵쿵 처대며, 후회를 지랄처럼 해대며
서기 2017년 7월 21일
먼 훗날 또 똑같이 써내려갈 예언같은 참회록을 써본다.



추천 0

작성일2017-07-21 21:22

fourseasons님의 댓글

fourseasons
오랫만에 뵙는 아듸입니다.
잘 지내섰는지요?
즐감하고 지나갑니다.
게시판에서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냈나  보려고
잠시 sf music cafe에 가 보았더니 7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세월은 쏜 화살같습니다.

이인좌님의 댓글

이인좌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뮤직 카페를 말씀하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를 아신다니 반가운 마음에 저도 인사 드리겠습니다.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뜻은 세월과 함께 사라진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쏜 화살은 어디에선가는 멈추지만
세월은 영원히 멈출줄을 모름이 다르겠지요.

캘리님의 댓글

캘리
뒷통수에..사기질에,,꼴갑 떠는 스토커짓에  아부까지 정말 맛이 간 홍어 새퀴..

이 상눔어 색퀴 나에게 정식으로 사과 안하면 내가 이제부터 드러버도 너를 스토커 한다..

스토커짓이 어떤건지 너도 맛좀 봐라..

캘리님의 댓글

캘리
참고로 참회록이라 해서 난 그분에게 참회하는줄 알고 크릭 했다는...

캘리님의 댓글

캘리
fourseasons <<< 이 사기꾼아 너 모른다잖아 ..나 보구 친구 없다고..넌 불쌍하다..

알지도 못하는곳에 와서 아는척..왜 사냐..집에가서 설겆이나 해라..

마늘 어께 두들겨 주던지 백수로 부려 먹었으면 봉사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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