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펌]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37명뿐

페이지 정보

미라니

본문

17세 때 위안부 끌려가…배상금 등 2억6천여만원 기부

(광주=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23일 오전 8시 4분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0대에 부모를 여의고 친척 집에서 생활하다가 17살 나이로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

몇 번의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때마다 구타를 당해 왼쪽 고막이 터져 할머니는 평생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

3년간 위안부 생활 동안 7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2007년 2월 마이크 혼다 미국 연방하원이 주최한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해방 후 38일을 걸어 조국에 돌아왔다"며 "위안소에서 하루 40여 명을 상대했고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증언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함경북도 성진으로 가 두만강을 넘었다. 당시 함께 강을 넘던 친구 1명은 강물에 떠내려가 죽는 것을 지켜봤다. 그렇게 죽을 고비 끝에 고향에 돌아와 위안소로 끌려가기 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와 생활했지만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1998년 나눔의 집으로 오기까지 할머니는 혼자 살았다.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소원이었던 할머니는 배상을 받으면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었다.

할머니는 한국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아름다운 재단에 1억원, 나눔의 집에 1천만원, 한 천주교 단체에 1억5천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다.

또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지하 1층 특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이날 조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zorba@yna.co.kr
추천 0

작성일2017-07-22 23:36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099 * 한국 스님들 MS 해킹하다!! * 댓글[4] 인기글 1 기대크면실망도커 2017-07-26 2044
18098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과 일반인 인기글 pike 2017-07-26 2719
18097 무임승차자 많은 지하철역 - 제기동은 절반이 요금안내 인기글 pike 2017-07-26 1955
18096 세계 각국의 경찰차 인기글 pike 2017-07-26 1920
18095 버스 타고 왔어요” 경찰 당황시킨 6살 실종 아동 인기글 pike 2017-07-26 2133
18094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복무 전면 금지 방침 인기글 pike 2017-07-26 1992
18093 벌링게임에서 동거남 살해 혐의 한인 여성 체포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26 2624
18092 [펌 - 유머] 시바..... 목욕하기 싫다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26 2682
18091 [펌] 평수 쉽게 계산하기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1 미라니 2017-07-26 2292
18090 [펌] 이명박 아들 이시형, 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연루 정황 인기글 미라니 2017-07-26 1896
18089 소비자만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에피리서치입니다~ 인기글 에피리서치 2017-07-26 2122
18088 [펌] 화성 사진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25 2502
18087 [펌] 사진에서 전화기를 지워 보았다.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7-07-25 2618
18086 [펌] 방치된 4대강 주변 '유령공원' 철거한다 댓글[1] 인기글 미라니 2017-07-25 2368
18085 약한 자, 강한 자, 총명한 자 인기글 1 pike 2017-07-25 2514
18084 민방위 사이렌.. 댓글[4] 인기글 기대크면실망도커 2017-07-25 2031
18083 뉴욕의 1000억짜리 펜트 하우스 인기글 pike 2017-07-25 2664
18082 암 예방/치료에 꼭 알아두어야 할 명약 댓글[2] 인기글 1 바닷물 2017-07-25 2460
18081 적폐 세력을 개혁하려다 적이 무수히 많아진 임기중 약4년간 박근혜 대통령님 업적 댓글[2] 인기글 3 Tammy 2017-07-25 1916
18080 [펌] 재밌는 pillows 인기글첨부파일 1 미라니 2017-07-25 2606
18079 [펌] 진짜 진짜 무식한.. 댓글[1] 인기글 미라니 2017-07-25 2647
18078 고자질하는 개 댓글[1] 인기글 4 pike 2017-07-25 2735
18077 도평여중 여자 얼짱선생님 인기글 pike 2017-07-25 14048
18076 버스정류장서 30분 간 성관계 남녀 체포…영상보니 ‘뜨악’ 댓글[8] 인기글 pike 2017-07-25 3827
18075 답변글 ‘한국의 부패 스캔들이 새롭지 않은 이유’ 댓글[1] 인기글 기대크면실망도커 2017-07-25 1802
18074 20년 전 슈퍼모델들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25 2867
18073 계란말이 기계 댓글[3] 인기글 pike 2017-07-25 2977
18072 살 빠지는 순서 인기글 pike 2017-07-25 2332
18071 위안부든 세월호든 국민을 이용하고 선동하는 이런 무뇌한 인간들을 정치인 이라고 뽑아주고 댓글[8] 인기글첨부파일 2 캘리 2017-07-25 2526
18070 월매출 7천만원 편의점의 실상 댓글[1] 인기글 pike 2017-07-25 2703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