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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실러 교수 "美 증시는 폭풍전야"거품붕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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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주식시장이 대공황 직전인 1929년과 1997년 금융위기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든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너무 높기 때문에 언제라도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CNBC뉴스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증시를 “폭풍전야의 고요함(the quiet before the storm)”에 비유하면서 증시가 대폭 조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의 거품 붕괴를 경고했던 실러 교수는 CNBC뉴스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연동해 한 발씩 단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기업 실적에 대한 과잉 반응에서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지극히 낮은 데다 주가수익률(PER)은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시가총액이 증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러 교수의 이 같은 경고는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뜨거운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54포인트(0.39%) 상승한 2만1796.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10%) 낮은 2475.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56포인트(0.63%) 내린 6382.19에 장을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바닥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에는 역대 최저치인 8.8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러 교수는 “낮은 변동성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일 수 있다. 걱정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경기조정주가수익률(CAPE)이 30을 뚫고 오른 점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CAPE는 실러 교수가 개발한 장기 경기지표로 최근 10년 간 S&P 500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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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를 “폭풍전야의 고요함(the quiet before the storm)”에 비유하면서 증시가 대폭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28

실러 교수는 CAPE가 30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29년 대공황과 2000년 전후 닷컴 버블이 무너졌을 때뿐이라고 지적했다.

 실러 교수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주식은 고평가된 상황으로 이보다 더 고평가됐던 때는 1929년과 2000년경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될 수 있다. 이는 전망 이라기 보다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의 방향을 돌려놓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상황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이뤄진다면 이는 주식시장이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러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00인에 꾸준히 꼽혀왔다. 특히 지난 2008년 '거품 경제'의 붕괴를 예언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실러 교수는 지난 2013년 미국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와 라스 피터 핸슨 교수 등과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당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3인을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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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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