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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증오는 안돼"…美전역, 맞불시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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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증오는 안돼"…美전역, 맞불시위 '활활'

시애틀에서는 극우 집회…인명피해 없어
시위 주도 친트럼프 단체 "백인우월주의에 반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8-14 13:57 송고 | 2017-08-14 13:58 최종수정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네오나치 시위가 벌어진지 하루만인 13일(현지시간)  뉴욕,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전역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가 잇따랐다.  © 뉴스1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인종차별 주의자들의 시위가 벌어진지 하루만인 13일(현지시간) 전국 각지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가 잇따랐다.

뉴욕 소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인근에서 진행된 가두행진부터 촛불시위까지 시민들은 미국내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맞서 항의를 이어갔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는 '파시즘 거부'(Refuse Fascism)라는 단체가 주도한 시위가 개최됐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수백명 규모의 시위대가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동상 앞에 집결하고 주의회까지 약 3.2km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증오·두려움에 반대한다. 모두를 환영한다" 또는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수치를"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뉴욕에서도 맨해튼, 트럼프타워 일대에서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샬러츠빌 사태에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거듭 소리쳤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그런가하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극우단체의 시위가 벌어졌다. 

친(親)트럼프 단체인 '애국 기도자'(Patriot Prayer) 회원 조 깁슨이 주도한 이번 '자유 집회'(Freedom Rally)는 시애틀 도심 웨스트레이크 공원에서 열렸다.

깁슨은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한다"고 외치며 "자유, 언론의 자유, 영혼의 힘을 장려하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샬러츠빌 시위처럼 심각한 폭력으로 얼룩지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노, 스크루가 달린 각목 등 시위대가 무기로 쓰기 위해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회수했다. 현장에서는 시위대원 다수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깁슨은 샬러츠빌 시위에 대해 "주모자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한 팀이 돼 꾸민 일"이라고 비난하며 차량을 돌진해 여성 1명을 숨지게 한 제임스 알렉스 필즈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했다. 

맞은편에서는 반대 진영의 시위가 열렸다. 좌파 성향의 범시애틀 종합국방위원회(Greater Seattle General Defense Committee)가 이날 기획한 맞불 시위에는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깁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극우 성향의 집회를 연 인물이다. 

지난 4월 오리건주 열차에서 2명을 칼로 찔러 살해한 제레미 크리스천도 깁슨이 개최한 집회에 참가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천이 깁슨 주도의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은 당시 그가 시위 현장에서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진이 언론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에드 머레이 시애틀 시장은 이날 집회에 앞서 "샬러츠빌 시위대의 인종차별적, 혐오 메시지는 미국이나 시애틀의 가치를 나타내지 않는다"면서 "시애틀에서도 시위가 열리겠지만 헤이트스피치와 폭력은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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