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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말하는 대한민국 가짜 보수의 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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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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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ffingtonpost.kr/chanun-park/story_b_16375272.html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좌파척결을 주문 외우다시피 하면서 자신들을 보수우파라고 말하는 데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말하는 보수(우파)란 원래 의미를 왜곡해 진짜 보수(우파)를 조롱하고 모욕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사회의 보수우파란 사람들은 문제 제기가 없다. 바빠서인가? 그 말이 가당치 않으니 아예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그런가? 오늘 내가 진짜 보수우파를 대신해 이 가짜 보수우파에게 한 마디 해야겠다.

가짜 보수의 안보관

원래 진짜 보수는 국가의 안전을 중시하고 강조한다. 그것을 위해 보수는 국민들에게 일정한 희생과 봉사를 요구한다. 진짜 보수라면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실제로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방에서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미군 없이도 우리 스스로 국방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제대로 된 보수라면 우리의 국방예산이 바로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으로 연결되도록 할 것이고, 그것에 방해가 되는 미국의 간섭과 제한을 벗어나기 위해, 전 방위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 가짜 보수주의자들은, 국방비는 세계 10위로 북한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 많이 쓰고 있음에도, 북한과의 전투력 비교를 하면, 미군 없이는 우리가 열세라고 자백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자주국방을 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전투력의 상당부분을 미국에 아예 맡겨버렸기 때문이다. 전쟁에 필요한 전투력을 100이라 하면, 우리가 아무리 용을 쓰고 돈을 써도 70이나 80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20 내지 30은 처음부터(구조적으로) 미국의 몫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 되어 버렸다. 그 영역에선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러니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 스스로는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북한은 적은 돈으로라도 자신들의 힘으로 국방력을 키워 왔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간섭 없이 무기를 개발하고 전투력을 증강해 왔다. 그들은 해가 가면 갈수록 독자적인 전쟁수행능력을 확보해 간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천문학적 돈을 쓰고도 자주국방은 멀어져 가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게 바로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만든 우리나라의 안보이자 국방이다.

가짜 보수의 사상관

원래 진짜 보수는 사상사적으로 자유주의와 관련이 있다. 자본주의는 자유주의라는 사상적 기초가 없으면 그날로 무너지는 경제체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며 개인의 삶에서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이념으로 한다.

그런데 가짜 보수의 이념은 이것과는 무관하다. 아니 놀랍게도 자유주의와는 180도 다른 전체주의를 주장한다. 블랙리스트를 보라.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배제하겠다는 것 아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보라. 자신들이 생각하는 국가관만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도 자신들을 보수우파라고 하는 사회가 우리나라다. 그들이 언필칭 보수우파라고 하면, 저런 사태가 발생했다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개인의 자유를 가로막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자유를 외치며 저항해야 한다. 그런 말 한 마디를 못하면서 보수우파라고 하니,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피를 흘린 지하의 보수주의자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일이다.

가짜 보수의 민족주의관

원래 보수는 민족이익을 강조하고 진보는 계급이익을 강조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보수는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게 보편적 현상이다.

그런데 가짜 보수에게선 이 민족주의마저 찾기 힘들다.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10억 엔이란 푼 돈으로 굴욕적인 합의를 했다는 걸 알면서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정상적인 보수라면 백만 군중이 광화문에 운집해 당장 정권 물러나라고 해도 부족할 판인데, 보수를 대변한다는 자유한국당은 정부에 무어라고 했는가. 그런 정부, 그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한통속이 되지 않았는가.

이게 가짜 보수의 민낯이다. 이들에게선 도통 나라의 체면도, 긍지도 찾을 수 없다.

가짜 보수의 민주주의관

원래 진짜 보수라면 국가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원칙과 권력의 집중으로부터 나오는 독재 방지를 위한 권력분립원칙에 분명한 생각을 갖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야말로 근대국가가 지탱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가짜 보수는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것이 밝혀졌어도 그것에는 눈을 감는다. 대통령이란 자가 온갖 해괴한 방법으로 국가를 거덜 낸 것을 보고서도 분개하기는커녕 그것을 감싼다. 급기야는 그런 자를 당장 석방시키겠다고 공약하고 대통령 선거에 뛰어드는 게 이 나라의 보수다. 이것은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를 망가트리건 말건 상관없다는 자세다. 이게 무슨 보수인가. 이것은 역사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집단적 광기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 선거판에 나와 보수 혹은 보수 우파를 말하는 이들은 가짜다. 그들은 매국적이고, 전체주의 파쇼이며, 전근대적 부패왕조 추종자들일뿐이다. 진짜 보수가 살아 있다면 이들에게 매를 들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이번 선거가 우리 사회의 진짜 보수가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
추천 1

작성일2017-08-18 10:09

가이님의 댓글

가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보수적 마인드가 몸에 벤 사람인데, 수구기회주의자들이 보수라 참칭하는 바람에 졸지에 명목상 좌파 노릇을 하고 있지요.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도 역시 보수 스탠스입니다. 그래서 더 반갑죠.

삼식이님의 댓글

삼식이
문재인이 보수?
임종석 비서실장 부터 종북이다
임종석 비서실장 구글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통일부 국정권..... 모두 운동권 출신인데
보수???
지나가던 새가 웃는다

삼식이님의 댓글

삼식이
문재인은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다.
당연히 반미세력이고
친북이 아니면 종북세력이다

한마디님의 댓글

한마디
보수나, 좌파나, 그걸 논의하는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나..
다... 그놈이 그놈이다.
대한민국 발전에는 전혀 도움되지않는 놈들이다.

가이님의 댓글

가이
삼식이/ 상식을 가진 사람과 좌파를 혼동하는 군요. 박노자 교수 정도는 돼야 좌파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 안철수 처럼 좌우를 구분 못하는 당신은 정치 혐오주의자입니다. 민주주의에 가장 역할을 못하는 부류이지요.
당신의 아이디처럼 한마디로 말하면 당신은 줏대도 인생 가치관도 없는 상태로, '의식주'가 아마도 가치판단의 기준일 겁니다.

한마디님의 댓글

한마디
다... 그놈이 그놈이다.
자기이득을위해  X소리하고 다니는 다 나쁜놈들이라는거다.
그런 X소리 이념에 끌려다니는 인간들이 병신이지....
역사를 봐라.

가이님의 댓글

가이
한마디/ 그런 냉소주의, 양비론이 문제란 것입니다. 그놈은 그놈이지만, 그놈과 저놈은 다릅니다.
100번 양보해서 저놈도 그놈처럼 잘못을 저지른다 하더라도, 그놈과 저놈의 잘못엔 차이가 있지요.

50보와 100보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는 늘 차악을 선택한다는 마음으로 바라봐야합니다.
최선을 선택했으면 좋겠지만, 각자의 최선이 부딛치게되면 늘 최악이 선택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당신의 말처럼 역사를 본다면, 그안에 흐르고 있는 차악들을 살펴보는 혜안도 갖길 바랍니다.

한마디님의 댓글

한마디
어떻게
자신만 맞다고 환상에 사는군.....
무슨 근거로??
난 단지 내 의견이야....

가이님의 댓글

가이
한마디/
건전한 토론을 해보던가 아니면 찌그러져 있던가.
근거를 좋아하는 모양인데, 본인부터 근거를 제시하고 비판해보던가 들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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