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성직자 성폭행 유죄 판결에 추종자들 폭동..3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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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직자 성폭행 유죄 판결에 추종자들 폭동..32명 사망 【판치쿨라(하리아나주)=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인도에서 신흥 종교 지도자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죄 판결을 받은데 대해 분노한 추종자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26일까지 총 32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다쳤다. 또 인도 경찰은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524명을 구속했다.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판치쿨라 법원은 지난 25일 2002년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르미트 람 라힘 싱(50)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경찰은 판결 후 싱을 격리해 군 기지로 이송했으며, 형량은 28일 선고될 예정이다. 싱은 인도에서 상당한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 힌두교계 종교단체인 데라 사차 사우다(DSS)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로, 그는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신도가 수천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등 종교 지도자로서는 특이한 차림으로도 유명하며, 자신이 만든 상업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가 거주하는 사원은 수백만 평에 달하며, 호텔과 병원이 차려져 있기도 하다. 불구속 기소된 싱은 이날 법원에 올 때도 100대에 달하는 차량 대열을 이끌고 왔다. 판치쿨라 법원 밖에서는 재판 며칠 전부터 싱의 지지자들 약 20만명이 모여들었으며, 이에 인도 경찰은 안전을 위해 1만5000명이 넘는 군·경 병력을 배치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이날 싱의 유죄 평결이 알려지자 판치쿨라 지역 전역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정부청사 건물 여러 채에 불을 지르고, 버스 정류소 및 정부 차량 등을 파손했으며 경찰서와 TV 방송사 등을 공격하기도 했다. 판치쿨라는 이날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혔으며 언론사들의 취재용 차량들이 공격을 받아 차량 유리가 깨지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경찰은 최루탄 및 물대포, 그리고 공포탄 등을 발사하며 폭동 진압에 나섰다. 폭동은 26일 수습됐지만 이번 폭동으로 총 32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은 방화 등 혐의로 지지자들 5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싱에 대한 구체적인 형량이 오는 28일 발표되는 만큼, 다시 폭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작성일2017-08-26 17:24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한국 목사들은 여신도 강간해도 깜빵가는 놈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