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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낙하' 전과정 생중계한 日언론…"위기감 높여" 피난 경고방송까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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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 | 2017/08/29 10:16

日정부, 미사일 발사관련 첫 '피난' 정보…아베 내각 신속대응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과정을 전국경보시스템과 방송을 활용, 실시간으로 적극적으로 알리고 피난까지 권유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부터 낙하까지 상황이 생중계된 것이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분께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는 안내방송도 내보냈다.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 나가노(長野) 현 등 12개 지역이라고 알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은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 엠넷(Em-Net), 휴대전화 긴급속보 메시지를 통해 일제히 전파됐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알리면서, 해당 지역에 피난하라고까지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北미사일의 日열도 상공 통과 소식을 전하는 NHK
北미사일의 日열도 상공 통과 소식을 전하는 NHK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불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미사일이 홋카이도에서 태평양 방향으로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했다고 전하는 일본 NHK 속보 방송 화면. 2017.8.29
chungwon@yna.co.kr
이어 북한의 미사일이 도호쿠(東北) 방향인 것으로 추정되자 도호쿠신칸센(新幹線) 등은 운전을 일시 중단했다.

NHK는 홋카이도를 비롯한 각 지역을 비추면서, 북한 미사일이 오전 6시 6분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6분 후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襟裳岬)의 동쪽 1천180㎞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확인했다.

NHK는 이어 자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오전 6시 35분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부터 일본 영공 상공, 낙하 사실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5월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탐지한 시점에서 주민들에게 피난하라고 경고하는 식으로 속보전달 시스템 운영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만 전달하던 데서 피난 경고방송까지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NHK와 민방이 정부의 경보 내용을 충실히 전한 데 더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주요 각료도 총출동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오전 6시 24분께 미사일 발사 정보가 입수된 뒤 관저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에 "곧바로 정보 수집·분석에 나섰으며, 국민의 생명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NHK에 반복해 방송됐다.

이어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공개했다.

아베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오전 7시 56분께 재차 언론 앞에 서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미사일의) 움직임을 완전하게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北미사일 발사 알리는 日아베
北미사일 발사 알리는 日아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리는 모습을 NHK가 방송하고 있다. 2017.8.29
jsk@yna.co.kr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일본 언론은 북한이 과거 일본 영공을 통과해 미사일을 발사했던 경우 시간대와 낙하 예상해역을 국제기관에 사전 통보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전혀 예고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이른바 '북풍'을 위기 때마다 활용하려 한다는 지적이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위기감을 조장해 정국 운영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최근에도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의 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한때 60%대를 넘던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는 20%대까지 추락한 바 있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29 10: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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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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