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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8월 29일, 경술국치, 나라를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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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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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방, 한일합병, 한일병합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일 텐데요. 이를 가장 올바르게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경술국치’입니다.

경술국치는 경술년에 나라를 빼앗기는 국가적 치욕을 당했다는 뜻으로 1910년 8월 29일 일제는 한일 병합 조약을 강제, 불법적으로 체결하여 이를 공포하였고 이로써 대한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한일합방, 한일합병 등의 용어는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보통 국권을 되찾은 8월 15일 광복절은 알지만, 나라를 빼앗긴 날 8월 29일 경술국치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광복절뿐만 아니라 경술국치일도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날이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된 것일까요?



[러∙일전쟁 당시 만주 러시아 군대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 중인 일본군]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제는 만주와 한반도를 독점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러시아가 걸림돌이 되자 이를 제거하고자 러∙일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은 중립을 선언했지만 일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국 침략의 발판을 굳히기 위해 대규모 병력을 한국에 투입 해 전국의 국사적 요지를 점령하게 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를 위협하여 한국에서 전략상 필요한 지역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한∙일 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하게 된 것이죠.


[을사늑약 한국어본]


그렇게 한국은 일본의 감시 하에 놓이게 되었고, 이후 일본은 제 1차 한∙일 협약을 강제로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국의 식민지화를 위해 열강의 외교적 승인을 얻는 공작에 전력을 기울여 결국 제 2차 영일동맹을 맺으며 한국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승인 받게 됩니다. 또한 러∙일전쟁에서 우세한 상황에 있던 일본은 포츠머스 강화조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안의 러시아세력까지 배제할 수 있게 되었고, 1905년 11월 17일. 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을사늑약을 늑결하였습니다.

당시 이토 히로부미는 군대로 궁성을 포위하고 고종과 대신들을 협박하여 조약 체결을 강요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고종은 외교권 문제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조약의 체결을 지연시켰고 끝까지 이 조약을 승인하거나 비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외무대신 박제순, 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은 조약 체결해 동의하였습니다. 이들 다섯 사람을 흔히 을사5적(乙巳五賊)이라 부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제에게 외교권을 빼앗김으로써 자주적으로 외교 활동을 펼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헤이그특사인 이준, 이상설, 이위종]


을사늑약으로 인해 영국∙청∙미국∙독일 등 주한외군공관들도 모두 철수를 하였고, 고종은 이를 무효화 하기 위해 1907년 6월 헤이그 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였는데요. 이를 안 일본은 이토 히로부미로 하여금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대신 순종을 즉위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한국의 내정권 장악, 항일활동 탄압, 한국군대 해산 등 일본의 국권침탈 행위는 가속화되었고, 항일 민족운동자들은 만주나 시베리아 등지로 망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2월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게 된 것이고요!



[조선 3대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


1910년 5월 30일 일제는 우리나라에 대한 강경책을 주장하던 현직 육군대신 데라우치 마사다케를 통감으로 임명하고, 식민지화를 단행하였는데요. 통감은 비밀리에 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합병조약안을 제시하고 그 수락을 독촉한 결과 이는 조인되었고, 이로써 한국은 일제의 그늘이 드리우게 됩니다. 그리고 8월 29일 조약이 공포되면서 한국은 국권을 상실하게 됩니다.



[EBS 지식채널e ‘경술국치 100년, 기억 그리고 미래’]






경술국치 이후 35년간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우리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하였고, 그 결과 1945년 8월 15일 한국은 광복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품 안에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죠^^

8월 15일 광복절은 국경일로 지정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지만 나라를 빼앗긴 날인 8월 29일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데요. 광복절만큼이나 중요한 날이 8월 29일 경술국치일입니다. 다시는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8월 29일의 치욕스러움을 기억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출처: http://mpva.tistory.com/2330 [국가보훈처 대표 블로그 - 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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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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