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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를 낸 기자들 모두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원(페이스북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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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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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구조 오보를 낸 기자들은 모두 언론노조원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MBC는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촉발했다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이른바 진보단체들과 당시 야당, 회사 내 민노총 언론노조와 기자회, 심지어 우리보다 전원구조 기사를 먼저 쓴 여러 언론사들까지 마치 MBC 때문에 오보가 발생한 것처럼 몰아세웠습니다.
회사는 누가 어떻게 오보를 방송에 올렸는지 파악하고 있었지만, 경영진에 쏟아지는 무수한 공세를 눈보라처럼 맞으면서도 관련 기자들의 이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 보도는 전 조직이 유기체처럼 기능해 생산하는 것이며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오보 과정이 다시 논란이 되고 관련자가 회사 게시판에 경위를 밝히는 등 그 같은 노력은 더 이상 무의미해졌습니다. 더구나 관련자가 밝힌 오보 경위가 회사가 파악한 내용과 차이가 있어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당시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 전원구조 오보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57분 한국일보 인터넷판에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각 언론사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들이 자사 기자들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단원고에서 현장 취재하던 MBN 기자가 가장 먼저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오전 11시쯤 MBN 서울경찰청 출입기자가 이 같은 내용을 타사 기자들과 공유했고, 기자들이 각자 회사에 보고해 MBN을 시작으로 방송사들이 거의 비슷한 시각에 관련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MBN은 11시 1분 11초에 「단원고 측 “학생 모두 구조”」, MBC는 11시 1분 26초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 SBS는 11시 2분 13초에 「안산 단원고 측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냈고, YTN도 11시 3분경 같은 취지의 자막을 방송했습니다.
MBC의 경우 서울경찰청 출입기자인 사회2부 노재필 기자가 MBN 기자로부터 ‘전원 구조’ 이야기를 듣고 단원고에서 취재하던 정동훈 기자에게 연락해 "맞는 것 같다"는 확인을 거친 뒤 회사에 있던 박민주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합니다. 박민주 기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작성해 직접 그래픽실로 가져가 방송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그래픽실에는 주간뉴스부 양효경 기자가 방송 전 자막을 확인하고 있었고, 부조정실에는 윤효정 기자가 PD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원구조’ 자막은 급하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방송됐습니다. 문제의 자막이 취재부서 부장 또는 데스크를 거쳐 편집부장 또는 편집센터장에게 전달되고 다시 확인 과정을 거쳐 그래픽실로 향하는 통상의 절차를 거쳤다면, 190여명 또는 107명을 구조했다는 직전 리포트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을 해명해달라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노재필 기자는 최근 회사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해경으로부터 전원구조는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고, 각사마다 자막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게 첫 자막이 나가고 20분 뒤였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노재필 기자의 주장은 그 뒤 방송 내용과 모순됩니다. 상대적으로 자막 수정이 빨랐던 MBC조차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전원구조’ 자막이 나갔고, 그 뒤로도 구조자 수에 대한 상반되는 정보가 계속 교차해 방송됐습니다. KBS는 오후 1시 21분까지 SBS는 오후 1시 8분까지 「승객은 전원 탈출한 듯」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타 방송사들의 오보 정정 시기도 노재필 기자의 설명과 배치됩니다.
2. 오보 정정과 또 다른 오보들
특보 초반에는 목포MBC 양현승 기자가 오전 11시 9분 “구조되지 않은 나머지 승선원들은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한 채 바다에 뛰어든 상태라는 내용도 들어와 있습니다”라고 보도하는 등 목포MBC도 오보를 냈습니다.
그러다 오전 11시 24분 처음으로 정정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해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던 목포MBC 김윤 기자는 전화 리포트에서 “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현재 161명을 공식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직후인 11시 33분 서울MBC 오현석 기자는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은 325명이었고, 이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라고 상반되게 보도했습니다.
오전 11시 36분 목포MBC 양현승 기자는 “전원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은 이곳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지만, 1분 뒤 서울MBC 염규현 기자는 “조금 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상태입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목포와 서울의 엇갈린 보도는 오후 1시 넘어 오현석 기자가 “아직까지 280명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며 수습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 15분 염규현 기자는 “조금 전에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2명이 사망했고, 368명이 생존했다고 전해왔습니다”라고 다시 오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오보들은 당일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겨우 종료됐습니다.
3. 오보가 계속된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언론노조 등은 그동안 집요하게 전원구조 오보가 일찍 정정될 기회를 서울MBC 전국부장이 놓쳤다고 비난해왔습니다. 목포MBC 보도국장과 취재부장이 11시 30분 전후에 서울MBC 박상후 전국부장과 고현승 전국부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는데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포MBC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들만 전원구조에 대한 이견을 들은 것은 아닙니다. 전화가 걸려오던 시간에 목포MBC 기자들이 생방송에 나와 “전원구조 소식은 이곳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서울MBC 보도국 기자 모두가 들었습니다.
다른 정보가 없었다면 전원구조 자막을 내리는 등 급히 조치가 이루어졌겠지만, 목포MBC 기자들의 리포트가 끝나면 곧바로 서울MBC 염규현 기자 등이 전원구조가 맞다고 정반대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회사 안에 있던 보도국 간부들이 중앙안전대책본부 발표를 근거로 제시하는 염규현 기자 등의 보도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부 발표를 그대로 전한 염규현 기자 등을 문책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언론노조와 MBC 기자회가 소속 조합원이자 회원이 원인을 제공한 전원구조 오보 지속을 마치 전국부장이 일으킨 것으로 매도해온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4. 오보 당사자들이 오히려 회사를 공격했습니다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는 이처럼 노재필 정동훈 박민주 양효경 윤효정 오현석 염규현 기자 등에 의해 만들어지고 확대됐습니다. 모두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입니다. 그런데도 언론노조와 MBC 기자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전원구조 오보를 MBC 경영진을 공격하는 주요 소재로 삼아 왔습니다.
예를 들어 MBC 기자회는 지난 2014년 5월 ‘30기 이하 기자 일동 성명’을 내고 전원구조 자막 오보와 관련해 회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MBC는 이번 참사에서 보도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신뢰할 수 없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결과,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 회원 일부가 회사 통제에서 벗어나 저지른 오보임을 뻔히 알 수 있었는데도 적반하장 격으로 회사를 비난한 것입니다. 이 성명은 또한 “신뢰할 수 없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결과”라며 마치 전원구조 자막 내용이 정부 발표였던 것처럼 호도했습니다.
경영진은 지금까지 오보 당사자들에 대해 문책하기는커녕 외부 비난으로부터 보호하려 노력해왔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다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해당 기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오보가 마치 경영진 책임인 것처럼 비방하는 것을 보며, 추락한 양심에 대한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017. 9. 11.보도본부
추천 1

작성일2017-09-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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