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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장 비열한 남자`, 힐러리 머리카락에 현상금 걸었다가 결국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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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 쉬크렐리./EPA



'미국에서 가장 비열한 남자'로 불리는 전직 펀드매니저 마틴 쉬크렐리가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위협을 암시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린 혐의 때문이다.


CNN,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뉴욕주(州) 브루클린 연방지법은 "힐러리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면 한 올에 5000달러를 주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린 쉬크렐리의 보석을 14일(현지시각) 취소했다. 그는 2015년 증권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 500만달러(약 56억원)를 내고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다.


쉬크렐리는 악명높은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2011년 바이오 기업 레트로핀을 창업하고, 2015년 튜링을 설립해 청년 사업가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에이즈 치료제로 60년 넘게 사용된 '다라프림(Daraprim)'의 특허권을 매입한 뒤 한 알에 13.50달러(약 1만5000원)이던 약값을 750달러(약 85만원)로 55배나 올렸다. 약의 제조 원가는 1달러로 알려졌다.


쉬크렐리는 '약값 폭리' 논란으로 청문회에 소환됐고, 태도로 인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볼펜을 돌리며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청문화 내내 히죽히죽 비웃는 태도로 일관했다. 청문회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천치들(의원들)이 우리 정부에서 시민들을 대표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주식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5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이번엔 클린턴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는 사람에게 5000달러를 주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원글을 수정해 "이것은 풍자이고 유머의 의미"라고 썼다가 다음날 새 글에서 클린턴의 DNA와 대조해야 한다며 "5000달러는 머리카락에 모낭이 붙어있어야 유효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비밀경호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검찰은 법원에 보석 집행정지를 요청했다. 쉬크렐리의 변호인은 "순간적인 판단 착오일 뿐 폭력은 아니다"라며 "미성숙, 풍자, 비뚤어진 유머감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츠모토 키요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5000달러를 걸고 사람을 습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쉬크렐리는 주식사기 혐의 관련 양형 심리가 열리는 2018년 1월 16일까지 구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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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9-15 09:49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생긴게 도날드 트럼프 손주사위 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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