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목숨 구한 응급실 의사에게 `찢어진 옷` 값 요구한 중국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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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목숨을 살린 응급실 의사에게 응급 처치 중 아들의 옷을 찢었다며 옷값을 요구한 중국 남성에게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폐색전증으로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실려 온 아이를, 후베이성 우한 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들이 급히 응급 처치하고 있다./ 베이징 뉴스 22일 중국 베이징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폐의 혈관이 혈전이나 공기에 의해 막히는 질환인 폐색전증을 앓던 ‘리’라는 이름의 아이가 의식을 잃고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다행히 응급실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로 리의 목숨을 구했다. 그런데 그 후 리의 아빠가 응급 처치를 하면서 아들의 윗옷을 찢었다며 의사에게 옷을 물어내라고 따졌다고.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물건도 없어졌다며 옷값을 포함해 1500위안(약 25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의사는 이 남성의 황당한 요구를 거절했지만, 결국 1000위안(약 17만 원)으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 그는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이 어디 출신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000위안은 누군가에겐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그에겐 꼭 필요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 사연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의사를 ‘성인군자’로, 남성을 ‘쓰레기’로 표현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아들의 목숨이 1000위안도 안 되나 보다”라며 남성을 비판했다. 또 한 네티즌은 “응급실에서 ‘의사 선생님! 다음엔 제 옷부터 먼저 구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추천 0 작성일2017-09-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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