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1시간에 볶음밥 60인분·초밥 4800개 뚝딱"..日요리로봇 인기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볶음밥 하나요~" 손님이 주문을 하자 점원은 프라이팬에 밥과 계란을 넣고는 가볍게 휘저은 후 여유롭게 팔짱을 낀 채 볶음밥이 완성되기를 기다린다. 중간중간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는 게 전부다. 뜨거운 불 위에 놓인 무거운 중국식 프라이팬 '웍'을 골고루 휘저으며 볶음밥을 만드는 것은 점원이 아닌 '로봇'이다.

13일 일본 '주간 이코노믹스'와 '야후뉴스'의 공동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식업계에서는 '요리하는 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령화와 일손부족이 심각한 일본 사회에서는 작업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각종 요리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볶음밥 만드는 로봇부터, 초밥 만드는 로봇, 꼬치 꿰는 로봇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볶음밥 만드는 로봇은 요코하마(?浜)시에 위치한 산에이(三?)코퍼레이션'이라는 업체가 개발했다.

한 라면가게는 이 로봇을 실제로 도입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지바(千葉)현 마쓰도(松?)시에 위치한 이 라면 가게는 70대 고령의 부부와 40대에 접어든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볶음밥 로봇을 도입한 것은 11년 전인 2006년이다. 주인 부부가 나이가 들수록 무거운 중국식 프라이팬을 사용하는 것이 힘에 부쳐 로봇을 도입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식 프라이팬의 무게는 약 1.5㎏이고, 볶음밥 내용물까지 들어가면 2㎏ 가까이 된다.

볶음밥 로봇 개발사의 후카사와 오요(深澤及) 사장은 "개인이 경영하는 중국집에는 나이가 들면서 프라이팬을 사용하기가 힘에 부쳐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하는 경영자가 많았다"면서 "그 점에 착안해 볶음밥 만드는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볶음밥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실제로 프로 요리사가 요리하는 모습을 촬영해 꼼꼼히 분석했다. 요리사가 1초 동안 프라이팬을 2.5회 타원 모양으로 움직이면서 볶음밥을 만드는 것을 보고, 로봇의 움직임에도 이를 적용했다.

그러나 프라이팬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다. 요리사가 국자를 이용해 볶음밥을 휘젓는 것을 보고는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프라이팬 속 내용물을 휘저어주는 도구도 설치했다. 프라이팬이 자동으로 움직이면 내용물을 휘저어주며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다. 이 볶음밥 로봇은 지난 2003년에 완성됐다. 1회 요리 시간은 3분에 불과하다. 한 번에 2~3인분의 볶음밥을 만들 수 있으며, 1시간에 최대 60인분의 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다.

"로봇은 볶는 역할만 하고, 볶음밥 맛은 각 점포만의 독자적인 비법을 유지할 수 있다. 화력도 조정할 수 있고 야채볶음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로봇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볶음밥 로봇의 가격은 1대에 123만엔(약 1240만원)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월 2만 4000엔 가량에 대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총 250대가 판매됐으며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10개국 이상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에서는 미슐랭의 별점을 딴 레스토랑도 이 로봇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초밥 만드는 로봇도 있다. 도쿄에 위치한 스즈모(鈴茂)기공이 1981년 개발에 성공한 초밥 만드는 로봇은 이후 일본 전국에 회전초밥 붐과 궤를 같이 한다.초밥 로봇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기계에 밥을 넣고 동작 버튼을 누르면 뭉쳐진 초밥 덩어리가 줄줄이 나온다. 이 초밥 로봇은 한 시간에 초밥 덩어리 4800개를 만들어낸다. 스즈모 기공은 현재 약 70개국에 초밥 로봇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율은 22~23%에 이른다.

꼬치를 꿰는 로봇도 있다. 이 로봇은 고기 살점이 부서지지 않도록 형태를 잘 유지하면서 꼬치를 만들어낸다.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위치한 '고지마 기연'이라는 업체가 만든 꼬치 꿰는 로봇은 일본의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꼬치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 닭꼬치를 꿸 경우 숙련된 사람이라도 1시간에 80~90개가 한계지만, 이 꼬치 꿰는 로봇은 1시간에 300~500개의 꼬치를 완성할 수 있다. 공장 전용의 대형 기계로는 최고 1시간에 1만개도 만들어 낸다.

추천 0

작성일2017-10-15 10:0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563 10대 러시아 모델 中서 숨져, 양국간 외교문제 조짐 인기글 pike 2017-10-29 2961
21562 잘 놀았다 국화야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칼있으마 2017-10-29 2662
21561 늙기 전엔 아무도 젊음이, 삶이 좋은 줄을 몰라. 댓글[2] 인기글 1 그때그넘 2017-10-29 2933
21560 혼인 신고' 거부당한 커플 댓글[1] 인기글 pike 2017-10-29 3339
21559 [펌] 독서실 쪽지들 인기글 pike 2017-10-29 2665
21558 워렌 버핏의 "행복을 위한 서른가지 버릇" 인기글 pike 2017-10-29 2493
21557 공무원 시험 전쟁' 이유 있다..기대소득 7억8천만원 많아 인기글 pike 2017-10-29 2298
21556 순창의 1인 2만원짜리 80가지 반찬 댓글[5] 인기글 pike 2017-10-29 3245
21555 건강 전문가 100인이 먹지말라는 음식 5가지 인기글 pike 2017-10-29 2880
21554 메이웨더 집tv 클라스 인기글 pike 2017-10-29 2874
21553 86세 최강동안 한국여성 댓글[3] 인기글 pike 2017-10-29 3544
21552 연애 초반 남자가 자주하는 거짓말 8가지 인기글 1 pike 2017-10-29 2564
21551 MIT에서 개발중인 로봇개 인기글 pike 2017-10-29 2202
21550 돈자랑을 당연하다는 듯이 하는 흑인과 도끼 인기글 pike 2017-10-29 2883
21549 남태현-손담비 사진 유출 인기글 pike 2017-10-29 3005
21548 컴퓨터 출장수리의 진실 인기글 1 pike 2017-10-29 2825
21547 간절하게 달라는 고양이 인기글 1 pike 2017-10-29 2340
21546 헬조선 여성들의 결혼관? 인기글 1 pike 2017-10-29 2491
21545 한지민 인스타 인기글 pike 2017-10-29 2735
21544 여배우 쇼프로에서 역대 드립 (사진) 인기글 pike 2017-10-29 2915
21543 아마존, 처방약 시장 진출... 가격 인하 경쟁으로 관련 산업 초토화될 수도 인기글 1 pike 2017-10-29 2414
21542 눈 건강 위협하는 황반변성…50대 사이 '급증' 인기글 pike 2017-10-29 2564
21541 방 2개 아파트 렌트비가 월 6700불??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7-10-29 2816
21540 퍽규, 투람프 인기글 3 일곱시간반동안바람탄연 2017-10-28 2151
21539 폴 뉴먼의 롤렉스 손목시계, 200억원에 낙찰 인기글 pike 2017-10-28 2309
21538 남자와 여자의 외도 비율 인기글 pike 2017-10-28 2693
21537 (영상) 美 10살 소년 161㎞ 광란의 질주…경찰도 쫓고 엄마도 쫓고 인기글 pike 2017-10-28 2503
21536 120평 집이 너무 좁아 이사했다는 도끼의 럭셔리 하우스 인기글 pike 2017-10-28 3067
21535 강간사건을 바라본 캘리의 의식 댓글[13] 인기글 3 goldwing 2017-10-28 2211
21534 결론은미친..., goldwing, 우노, 가이, 사시미등이 미국 유치원에서 배워야 할것. 댓글[10] 인기글첨부파일 2 Panoptes 2017-10-28 2123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